햇볕에 따뜻해진 벽을 등지고 섭니다. 내공은 미천하나... 바디는 두루두루 많이 사용해봤습니다. 입문기종에서 FF 바디까지... 한때는 캐논의 1D계열까지 사용해봤었구요. 그래도 최고는 마지막으로 다시 영입한 S5Pro에 35mm 수동렌즈 하나 끼워서... 달랑달랑 들고 댕길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맘에 드는 사진들도 다 이 조합이구요. 발로 줌을 맞추려고 앞뒤로 걸음질을 하고, 한참을 촛점을 맞춘다고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그냥 한자리에 서서 줌을 당기고 밀 때보다 더 좋은 사진들이 나오는듯 합니다. 한참동안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낸다는건... 사진을 찍으면서 중요한 여러가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넋두리 같은 겁니다. 진사님들 좋은 사진 많이 남기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