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새로생긴 돔구장에서 신도림쪽으로 가서 안양천 가야지 하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에 헬멧도 안한 픽시가 열심히 달리고 있길래 
이거 설마 브레이크도 없는 무개념 픽시인가 싶어서
슬 붙어서 척 보니 브레이크가 달려있길래.
그렇게 무개념은 아니구나 싶었고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에서 자전거로 혼자가기 외로워서 뒤에 바퀴하나간격두고 쌩쌩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저희를 보더니 삐삐 호루라기 불면서 멈추라는 제스처를 취하길래
앞에 픽시 헬멧 안써서 잡는건가 싶어서  같이 감속하는데
앞에 픽시는 보내고 저만 탁 잡는겁니다..
헐?
나니?

뭐죠? 하니까
신호위반입니다. 이제 자전거도 차로 분류되는거 아시죠?
신호지키셔야되요 라고 하길래 
아니 저랑 저 앞에 자전거랑 1미터도 안되는 간격으로 갔는데 왜 저만 잡히는거냐 라고 항의했는데
앞에자전거는 주황불에 있는힘껏 밟아갔고 그쪽은 빨간불에 갔다 라면서 단호박처럼 말하길래..
아오 픽시는 밟아야가니까 열심히 밟고 나는 적당히 돌려도 가니까 적당히 돌려간거지 라고 마음속의 항의가...

어쨋든 3만원 끊었습니다ㅠ
내 돈.. 그돈이면 바꾸고싶은 전조등 밝은걸로 바꿀수 있는데 라는 아쉬움으로 신호위반 띄었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저는 면허도 따고 신호체계나 이런걸 아니까 신호위반 딱지 때도 할말이 없는데
자전거는 별도의 자격증이나 교육이 없을텐데 신호위반입니다 하면서 학생들이나 면허 없는사람에게 들이밀면 이게 뭔가 싶을꺼 같긴 하네요.

여튼 다들 안라 하시고 이제 신호도 잘 보셔서 저처럼 생돈 날리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