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 [스압]
게시물ID : star_349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직이
추천 : 10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2/01 22:39:17
아침부터 연게에 안 좋은 일이 터지고...
괜히 속상하다보니깐 오늘 참 기분이 센치해지네요

오늘 하루...
제가 어떤 가수들을 좋아했는지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았어요
그래서 생각 난 김에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을 한 번 모아보고싶어서 글 씁니다.

엄청 어릴때는 NRG를 좋아했었어요
초딩시절이지만 나름 짝사랑하면서 가슴아파하던...
지금 다시 생각하면 정말 아련하기만 한 시절이네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고백을 해 볼까 말까
하루에도 몇 번 씩 고민을 했고


티파티에서 아침을이란 노래를 들으면서
몰디브가 어딘지 찾아보고
그 맑고 아름다운 바다에서 짝사랑하는 소녀와 함께 있는 상상을 하며 혼자 두근두근했었죠


이때만 해도 마이마이로 테이프 듣던 시절이었는데...
엔알지 테잎을 2개 사서 하나는 뜯지도 않고 소중히 보관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네요 ㅡ.ㅡ

중딩때부터는 MP3가 슬슬 보급되기 시작했죠
지금 생각하면 음반시장이 망하는데 큰 일조를 한 행위를 한거긴 하지만...
저도 소리바다로 MP3 엄청 다운받았었지요

이 때 부터는 저도 청소년기라서 나름 롹 스피릿이 깨어났는지 서문탁 사미인곡에 빠져 살았어요


딱히 어떤 가수를 좋아한다기 보다 롹 음악에 빠져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고딩이 됐는데...
친구를 통해 오아시스랑 너바나를 알게 됐죠
특히 너바나에 엄청 빠져서
음반매장에 있는 너바나 음반은 죄다 사기도 했어요
그 당시의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바나 노래를 들으면 속이 뻥 뚫리고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등교하면서, 쉬는시간마다, 점심시간에 쉬면서, 야자할때, 하교할때, 집에서 공부할때, 잠잘때...
하루 종일 너바나 노래를 들었어요




이렇게 롹에 빠져 지내면서 고딩시절을 보내고 대학교에 갔는데...
이때부터 힙합소울이랑 롹스피릿이 공존하면서 엄청 방탕한 음악생활을 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넥스트와 에픽하이였지요
특히 넥스트의 사탄의 신부는 노래방가서 하루 종일 연습까지 할 정도로 좋아했어요
wake up my queen
이 부분이 엄청 웅장한데
가슴을 뛰게 만들고 뭔가 없던 힘도 생기고 그런 곡이어서 아직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에픽하이는 고3때 라디오 들으면서 야자하고있는데 free love라는 노래를 듣고 입덕했지요


고딩때는 평범한 수준으로 좋아햇는데...
대딩되고 새 앨범이 나왔길래 샀는데 노래가 다 너무 좋아서 에픽하이 추종자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노래 듣다가 혼자라도라는 노래를 제대로 만끽해보려고 진짜 혼자서 기차표 끊어서 정동진 여행하면서 이 노래만 수십번 들은 적도 있었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여행했던게 제가 태어나 처음 해보는 기차여행이었어요


그러다가 군대를 갔는데...
2005년에는 지금처럼 걸그룹 열풍 그런거 거의 없었어요
내무실에는 SG워너비랑 버즈 노래가 주로 나왔죠
역시 음악은 많이 들으면 정이 가나봐요
군대에서 버즈 팬 되서 전역했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의 남자라서...
노래방 가면 버즈랑 SG워너비 노래는 꼭 부르지요




전역하고 대학교 다니면서는 에픽하이 말고 특별히 좋아하는 가수가 없었는데...
어느 날
에이핑크라는 소녀소녀한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덕질이란걸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에이핑크뉴스도 다 보고
팬카페도 가입해보고...
특히 마이마이랑 부비부는 노래도 너무 귀여워서 셀 수 없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상이예요
유경이도 있고
에핑이들이 한창 풋풋하던 시절이라
지금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죠 ㅋㅋ

이렇게 핑크팬더로 몇 년을 지냈는데...

2015년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걸그룹을 알게 됩니다.
러블리즈, 마마무, 레드벨벳, 트와이스, 여자친구...
다들 매력있고 좋지만 특히 러블리즈가 너무 좋더라고요
연게는 케톨릭이 대세지만 제가 러블리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미주랍니다.
그래서 미주지역 드립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게 다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라는...

에이핑크에선 초롱이를 제일 좋아했는데 그 이유가 롱엄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멤버들을 잘 챙겨주는게 느껴져서 좋아했던건데요
러블리즈에서는 미주가 멤버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느껴진달까...
그런 이유 때문에 애정이 가는 멤버랍니다.

그래서 미주가 "아오!"이러면서 깡총 뛰면서 시작되는 그대에게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요즘 제가 가장 애정애정하는 옴순이들...
원래 실험이란게 한 번 시작하면 완전히 끝날때까지 타이밍이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잠 자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됐는데요
어떻게든 잠을 자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내가 잠 들 수 있는 노래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마이걸이란 아이들이 컴백했다는걸 보고 노래나 한 번 들어볼까 했는데...
클로저를 듣다보니 복잡했던 머리가 정리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몽환적인 멜로디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멜로디도 몽환적인데 아이들이 추는 춤도 너무 예뻐서 매일 잠들기 전에 클로저를 들으면서 잤어요
클로저는 제 불면증을 치료해준 고마운 노래랍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저도 누가누군지 구분이 쉽지 않았어요
다 같이 예쁘고 귀여운데...
이름도 못 외운 상태였고, 얼굴도 구분 못 하는 상태였는데
그냥 음악이 좋으니까 계속 들었어요

즉, 클로저 노래는 좋아했지만 옴순이들한테 입덕은 안 한 상태였죠

그런데 연게에서 옴순이들 영업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오마이걸이 예전에 큐피트라는 귀여운 노래도 불렀었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이 아이들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아니라 어마무시하게 귀여운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요

저는 원래 귀여운거에 죽고 못살다보니...
옴순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찾아보다가 보니깐
입덕을 한 것도 모자라서 요즘은 영업까지 하게 됐네요 ㅋㅋㅋ

제가 옴순이들 영업을 하는 이유는 저도 연게 영업사원님들 덕분에 입덕한 케이스라서 영업이 효과가 있다는걸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저로 인해 누군가가 옴순이들한테 입덕했으면...
하는 소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답니다.

엄청나게 긴 스토리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게 여러분
사.... 사...
사는 동안 실컷 덕질합시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