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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68화 - 나는 귤이 마지막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안녕 난 후식귤. 오늘은 네 번째 남자친구의 생일이야
앞으로는 아제로스의 전쟁노래 협곡에서 데이트하자. 뭐 꼭 다른 사람을 만날 시간이 없어서는 아니구
훗 좋단ㄷ... 아 아니야 기뻐하는 네 모습을 보니 내 기분도 참으로 유쾌한걸?
더러운 호드 녀서ㄱ... 아 아냐 꼭 너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할게
뭐지 이 익숙한 느낌은?
어맛 깜짝이야 히토시꾼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사쿠라 켄이치꾼을 경계해야 할 것 같은데... 여전히 둔하구나 둔토시꾼
그러길래 삐치지만 말고 있을 때 잘하지 그랬니 삐토시꾼
노려봐도 소용없어 팔토시꾼
나의 연애, 어디로 굴러가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이벤트가 많아서 볼 기회가 없었지만 노동아르바이트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돈도 착실히 모이고 있습니다.
만화도 착실히 그리고 있습니다.
항상 그러는 사이에 시험은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연애도 알바도 취미도 모두 1등입니다.
빨리 끝나는 시험날인 건 어떻게 알고 귀신같이 찾아왔습니다.
슬슬 학점 걱정되지 않으세요?
하지만 난 걱정되지 않지
왜냐하면 1등이니ㄲ... 그런데 왜때문에 아셰트보다 아래 적히는 것인지 김이 팍 샜습니다.
간만에 친구들 성적도 둘러봅니다. 에미리도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사요리도 의외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히토시는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1등 했으니 마음껏 이 순간을 만끽해봅니다.
아니나다를까 금발꽃쟁이가 초 치러 왔습니다.
왜 벌써 가니? 할 말이 없나부지? 기분이 나쁜가부지~?
나오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에미리는 여전히 같은편을 들어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성적을 감상하기로 합니다. 아름다운 만점의 향연입니다.
역시나 체육과목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1등이니 상관없습니다.
기분 좋은 와중에 아저씨가 전화를 걸어옵니다.
마지막 담력시험은 아저씨와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큐브가 아저씨와의 관계를 만류하지만 수락하기로 합니다.
전화라고 목소리로만 들뜬 척 하지만 우리는 그의 저 영혼없는 얼굴을 기억할 것입니다.
해변상점도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구키 씨도 처음엔 굉장히 비밀스런 인물처럼 보이더니 결국 비중없는 조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뒷담화하는 걸 들었는지 마구마구 시켜먹기 시작합니다.
완전 뒤끝 쩌는 영감이었습니다.
올해는 매력 탓인지 가이낙스가 집착하는 그 신체부위 때문인지 매력점수가 부가되었습니다.
정정합니다. 뒤끝 쩔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영감이었습니다.
치킨 네마리 값을 받았습니다. 치킨 너무 비쌉니다.
몇 년이나 우려먹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름행사엔 역시 전통의상입니다.
안심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8년 째 살고 있는 동네인데 아직도 길을 못 외웠습니다.
하나도 놀랍지 않지만 올해도 능력치 선물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놀라는 연습을 합니다.
유부장님께서 만족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딸랑딸랑
올해는 미술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대화 한 번에 재능을 얻을 수 있다니 넘나 탐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오늘부로 퇴사해야할 것 같습니다 부장님...
걱정하는 척하지만 어두워서 잘 안 보일거라 생각했는지 여전히 표정에는 영혼이 없습니다.
차나 얻어타고 편하게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이제는 켄이치와도 아이쇼핑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제로스에서 만나자니까 괜히 밖에서 만나가지고는 정신력만 야금야금 깎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춤신춤왕을 가리는 민속축제 날입니다.
자 어디 한 번 몸을 풀어보실까
우연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간의 행적을 보건대 분량 챙기러 나온 게 분명합니다.
멋쩍은지 괜히 옷도 한 번 칭찬해봅니다. 이제 춤 춰야 하는데...
귤의 눈빛을 읽은 류노스케의 표정이 진지해집니다.
오늘밤 이 구역의 춤신춤왕이 되어보아요!
분량도 챙기고 어장도 관리하고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하지만 여름은 지긋지긋하게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불꽃놀이...ㅎ....
전통의상을 세탁할 새도 없이 행사가 계속됩니다.
냄새나니까 우리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요...
이제 끝났겠지? 남은 여름방학은 푹 쉴 수 있겠지?
응 아니야
귤도 이제 고3... 입시를 준비해야 할 나이인 것입니다.
다행히 못보진 않은 것 같은 눈치입니다.
이얍!
만점을 받았습니다. 400점 만점이 아니라니...
켄꼬맹이의 호감도가 상승해버렸습니다.
드디어 길고도 길었던 다사다난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
여름은 끝났지만 사건사고가 끝난 건 아니란다
그런데 너는 정확히 몇 살이니? 천재소녀니?
이제보니 쌍더듬이에 양갈래 머리까지 총 네 갈래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통하는 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무엇이더냐?
아아, 이건 『동인지』라는 것이다. 이 지방에선 흔하지
갑자기 때늦은 방학숙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절대 아니면 꼭이라니 중간이 없습니다 중간이
어디 한 번 덕질의 세계에 빠져보기로 합니다.
진정해 쌍더듬이 덕질을 결심한 이상 난 이미 아군이다
검사까지 하러 온다고 합니다. 독한 녀석...
조금씩 덕력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역시 그동안 볼 기회가 없었지만 예능레슨도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 아저씨는 왜 또 괜시리 친한척이람
어맛 흥미가 있고 말고요 산쥬로 매니저사마
나레이터 모델 비슷한 일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뒤로 얼마나 남겨먹는지 주시해야 합니다.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요리에게 전수받은 덕력을 점검받으러 가는 날입니다.
이미 너의 동선은 파악되었다 쌍더듬이
역시나 여기서 피규어 덕질을 하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훗 부럽지? 짱이지? 진짜 완전 리얼 대박 헐이지?
『시험』에는 간신히 통과한 것 같군...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오늘의 패션 센스를 뽐내러 가봅니다.
센빠이를 사이에 둔 라이벌, 미호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나의 옷을 봐줘, 어떻게 생각해?
야레야레... 역시 『닝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군...
드디어 새로운 노동아르바이트를 하는 날입니다.
아저씨 이거 12세 이용가 게임이에요
이 아저씨가 아르바이트 소개해준다더니 사심을 채우고 앉아있습니다.
어쨌건 돈을 벌러 왔으니 열심히 노동을 시작합니다.
야생의 관객이 관심을 보여옵니다.
귤 은(는) 말인지 막걸린지 을(를) 시전했다!
효과는 굉장했다! 관객 은(는) 겁을 먹고 도망쳤다!
결국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적당히 서로의 체면을 지켜주는 짜고치는 고스톱판이었던 것입니다.
하루 중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사상 최대의 아르바이트비를 갱신했지만 모험가서 보스 한 번 잡는 게 더 쏠쏠한 현실입니다.
작금의 비합리적인 임금 실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이미 17세 귤도 모든 현실을 파악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두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가을 축제까지 출석합니다.
얘는 좀 놀려고만 하면 항상 나타나서 대뜸 친한척을 합니다.
너도 무서운 현실에 대비하기 위해 인생의 계획을 확실히 하고 있구나?
매년 바뀌는 업종을 보며 고용불안정을 실감합니다.
그래..! 힘내 코우세이...!!
누가 코우세이 아니랄까봐 괜히 또 시비를 겁니다.
옷이나 한 벌 사주고 나서 그런 얘길 해라
지 보라고 입은 것도 아닌데 멋대로 코우세이의 호감도가 올라버렸습니다.
뭔가 거슬리지만 솜사탕을 받았으니 오늘은 얌전히 물러나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