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구요.

우선 저는 저런 형식의 대체복무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복무'는 찬성합니다.

저는 여성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는 것이 불만스럽습니다.

여성이 '국민'으로서 대우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구요.

하지만 여성을 '간호','가사', 혹은 베스트글에서 언급하는 '육아'등으로 대체복무하게 하는 것은 더욱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성역할에 의한 것으로 없어져야 하는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런 식의 대체복무를 하게 될 경우 간호,가사,육아에 소질이 있고 더 잘맞는 남성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죠.

또한 운동을 즐기거나 체력적, 체격적으로 뛰어난 여성의 경우 국방력으로 활용하지 못하므로 국가적 손실이라고 할 수 있구요.

거기에 '여자는 나약하고 남자는 강인하다' 또는 더 나아가서 '여자는 가사 남자는 바깥일'이라는 인식을 사회적으로 고착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산이나, 새로운 정책 개발 문제, 군법 개정 이런것은 일단 논외로 하고요.

만약 '여성 징병제'가 도입된다고 할 시에는 남자와 똑같이 '신검'을 받고, 그 급에 따라 똑같이 사병으로 입대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체력, 체격 조건이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하기에 남자와 다른 기준을 두어야 하겠구요.

훈련도 일반적인 우리나라 여성의 체력에 맞춰서 어느정도 강도를 낮추더라도 남자와 똑같이 훈련은 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무기간도 최대한 비슷하게 했으면 좋겠구요.

일단 우리나라는 휴전국가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현재 여성들은 그저 손놓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일어날까봐 염려되구요, 그런 상황이 닥친다 해도 아무것도 못한채 당하고만 있기는 싫네요.

남자는 무조건 현역입대 여자는 공익 또는 간호병 등의 대체복무 = 성차별

남녀 똑같이 입대하되 강도나 복무기간에 차이를 둠 = 성별간 '차이'를 인정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갑자가 여자도 입대하라고 한다면 '안하던 것'을 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반발은 일어날거라고 봅니다.

여성들이 그래도 현역은 싫다 '간호병'으로 복무하고 싶다, 또는 '공익근무'를 하고 싶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양성평등'을 목표로 한다면 위에서 말한대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절거려 봤네요..

혹시 '그렇게 가고싶으면 장교지원을 하세요 왜 안함?'이런 소리가 나올까봐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제 꿈이 군인은 아니고,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장교로 지원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만약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남성과 똑같이 수행하라는 국가적 방침이 있었다면 기꺼이 했을거라는 것이구요. 

이에 대해 다른 분들 의견을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