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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명박 정부시절 국민소득 증가가 미미했을까?
게시물ID : sisa_348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루빵맨
추천 : 1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1/14 21:07:15

 안녕하세요.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게 됬기 때문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347971&s_no=347971&page=2

 

이 글의 요지인즉,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소득 증가액은 857달러로, 김대중정부나 노무현 정부때보다

한참 뒤떨어지므로 말하자면 '실패한 정부다' 라는 것 입니다. 박근혜를 칠푼이 라고 표현하면서 조롱의 강도를 한껏 올리고 있네요.

자 그렇다면 진짜 이명박 정부가 못해서 857 달러일 까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숫자는 허상에 불과하다 라는 것 입니다.

왜 그런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국민소득 증가액은 달러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 환율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봅시다.

 

 

 

 

이처럼 국민들은 똑같은 10000원을 벌었어도 환율이 얼마냐에 따라 달러로 환산했을 때 번 돈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환율이 높으면 그만큼 우리가 번 돈은 줄어들고

환율이 낮으면 그만큼 우리가 번 돈은 많아지게 됩니다.

일단 다음 그래프를 봅시다

위의 그래프는 오유 시사게시판에 올려주신(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사진 있는 글) 그림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출처는 http://kosis.kr/feature/feature_0103List.jsp;jsessionid=3fgM3LssdCdHyw1EJG1pF4YozuXmp1qRILvH8wkwyMzIA9pps9qlOBVbQChjZJvc.STAT_SIGA1_servlet_engine1?mode=getList&menuId=06&NUM=405

 

김대중 정부 초기에 국민소득이 얼마였는지 오래되서 나오진 않았지만, 시사게에 올라온 위에 그림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 때 4493달러가

증가했으므로 김대중 정부 초기 국민소득은 약 7500달러였다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김대중 정부 시절은 제외하고(자료가 없어서 ㅠㅠ)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비교하겠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노무현 정부시절 국민소득은 꾸준히 증가하였지만(2002~2007 사이), 이명박 정부는 2007년부터 2009년 까지 오히려 소득이 감소하다가 2009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모양을 보입니다.

다시말하면, 노무현 정부때 국민소득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얼마 증가하지 않았군요. 시사게에 올린 그림과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오늘 제가 말하려는 핵심인 환율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1998년부터 2008년 까지 원-달러 환율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간략히 설명을 하면 김대중 정부 초기 원-달러 환율은 1953원 입니다.

노무현 정부 초기 원-달러 환율은 약 1300원 정도 입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원-달러 환율은 약 900원 정도 입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똑같은 액수를 가지고 있어도

1998년보다 2008년에 달러로 환산하면 내 돈의 액수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1953원부터 900원까지 떨어졌으니

똑같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10년사이에 달러로 환산한 가치가 두배가 됬던 것입니다.

 

다음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원-달러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네이버에서 가져왔고, 왜 출처가 다르냐면, 네이버에서는 5년전 까지 환율 변동 자료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 이전 그래프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전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2007년 원-달러 환율은 900원대 였습니다. 그런데 2009년에 원-달러 환율은 1575원까지 증가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우리나라 돈으로 같은 금액을 가지고 있어도 달러로 환산하면 그 금액이 점점 줄어듭니다.

그리고 2009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총정리를 해봅시다

1998년 ~ 2007년 : 환율이 하락한다  ->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상승한다

2007년 ~ 2009년 : 환율이 상승한다  ->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2009년 ~ 2012년 : 환율이 하락한다  ->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상승한다

 다시 아까 국민소득 그래프를 봅시다.

어라? 1인당 국민 총 소득 그래프랑 경향이 같네요? 신기한가요?

국민 총 소득이 변화하는 요인은 국민의 소득이 변화하기도 하지만, 환율이 변화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민소득이 별로 증가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앞선 두 정권에 비해 나라를 잘 못 다스려서가 아니라

달러 환율이 급변했기 때문에 국민소득이 증가하지 않아 보이는 것 뿐입니다.

 

달러 환율이 급변했던 까닭은 2008년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매우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이때 기억 안나시는분들은 한번 인터넷 찾아보세요.  

 

요약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에는 환율이 내려갔었지만, 이명박 정부시절에 환율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국민소득 증가량이 낮아 보이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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