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자는게 중요하다면 허브차

1.1. 우유와 함께

- 위타드 루이보스 스트로베리: 밀크티로 만들면 딸기우유 향이 나요. 정말 맛있습니다.

- 티칸네 루이보스&바닐라: 친구가 준 게 너무 맛나서 쟁여놨습니다.

-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 이녀석들도 괜찮았어요.

1.2. 냉침한다면(저는 보통 탄산수에)

- 로네펠트 레드&베리스: 예전에 먹어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는데, 가만히 먹어보면 평범하기도.

- 무난무난한 런던 & 후르츠 시리즈: 풍선껌같은 달달함과 향, 히비스커스 베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등이 무난해요. 샘플러로 팔고 있어서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지요.

1.3. 따땃하게

- 리쉬 블루베리 루이보스: 정말 맛있어요:) 블루베리 향. 가끔 리쉬 티백 쓰는 카페에서는 4200원쯤 받던데, 이번에 사보니까 손가락 세 개 정도 되는 스몰 패키지가 14000원이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 가향차 중 레몬 라인.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지요.

2. 아침 or 오전이라면 가볍게 홍차

1.1. 우유와 함께

- 니나스 쥬뗌므: 왜 단종인거죠?ㅠㅠ 초코향이 제일 맛있는데 없어져서 슬픕니다.

- 딜마 카라멜, 믈레즈나 메이플: 각각 카라멜, 메이플 향이 납니다. 따뜻한게 필요한 지금쯤에 어울려요.

- 포트넘&매이슨 로열 블렌드 or 퀸앤: 사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퀸앤같은 경우엔 전 잘 몰랐는데 밀크티로만드니 정말 맛있다고 친구가 그랬어요.

- 헤로게이트 요크셔? 유명한 블렌드인데 남이 타준 로열밀크티로 먹었는데 꼬득하니 맛있었습니다.

1.2. 냉침한다면

- 믈레즈나 애프리컷: 이 차를 좋아해서 데일리(?)로 가끔 쟁입니다.

- 믈레즈나 아이스티&와인: 상큼한데 사실 향기는 없어요.

1.3. 따뜻하게

- 니나스, 콰트르 루지(Quatre Rouge): 각종 빨간 베리류가 들어있어서 향이 정말 좋아요. 니나스 왜 단종인가요. 쥬뗌므 말고 이건 몇몇군데에 아직 품절은 안 떴습니다.

- 마리아쥬 프레르, Yuze temple: 소분한 거 먹어봤는데 감동의 맛. 근데 살 엄두가 안나서 위시리스트에만

- TWG, 실버문: 향이 정말 강하더라구요.

- 포트넘&메이슨 과일차 라인: 영국 공항에서 급하게 샀는데, 기억남도록 맛있는건 스트로베리, 애플이예요.

3. 의외의 조화.

- 딜마 카라멜 따뜻하게+베일리스: 홍차에 위스키가 맛나다는데, 먹고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아했어요. 딜마를 다시 산다면 베일리스 리큐어를 꼭 ...

4. 그 자체만으로도 향이 좋은 중국차

원래 작년까지 가향 마니아였는데, 우연히 중국차를 마시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향이 놀랄정도로 좋은 차들이 많더라구요. 대만 쪽이 좋은 차가 많다는데 전에 일월담 홍차를 먹어보고 꿀향이 나서 놀랐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푸릇푸릇한 느낌의 청차인 철관음이나, 기문쪽도 맛있습니다. 중국차는 호사스러운 느낌이라 주로 신촌의 유명한 중국 찻집을 가거나, 동네 카페에서 중국 다기를 같이 내주셔서 먹습니다.(상호 언급이 괜찮은지 몰라서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쪽은 입장료가 있는 대신 무한 차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아보였어요.

각 브렌드별 특징 중 기억에 남는건 믈레즈나는 혀를 쪼이는 쫀쫀한 맛(수렴성이 강하다는 표현이 있더라구요)이 있고, 마리아쥬나 니나스는 가향이 화려하다는 것. 나머지는 막입이라 브렌드 차이는 모르겠어요. 가향하지 않은 홍차들은 잘 못 구별합니다^^;

커피중에서는 라떼가 좋아요:) 나중에 애프터눈 티세트랑 맛있었던 라떼 이야기도 같이 나눠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