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점 시 코너에는
나태주, 도종환, 류시화, 용혜원,
이정하, 이해인, 정호승의 이름으로
빼곡하다.
그들의 이름을 차근차근 살피다
‘중고서점에 본인 책이 있으면 어떨 것 같아?’
애인이 물었다.
‘큰 도서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것을
여기서?
오래 적으면 되려나.’
내가 되려 물으니
‘오래 쓰면 되겠네.’
애인은 결론을 냈다.
하던 대로
오래오래 적으면
되겠네.
그래서 보면
좋겠네.
오래오래,
오래
- 중고서점에서
#20.05.07
#가능하면 1일 1시
#시 쓴지 5년째
#오래오래 기다리는 사람 있으니 오래오래 적어야겠네.
출처 |
가능하면 1일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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