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부 동기중에 희대의 고문관과 둘이서 훈련에서 막내
텐트칠때도 각 부서마다 모이지만 부서도 안정해진 나는 혼자 간부들... 묶는 D형 텐트에서 무려 5명이나 낑겨잠.
8월 중순의 그 덥디 덥은 곳에서 모기 날라다니는 소리 들어가면서 혹시나 간부 몸에 닿을까 석고상처럼 굳어서 자던 첫날...
둘째날 사격훈련 도중 옆 사로에서 물일병이 격발 확인하다 총알 날라가고
빡친 중대장은 사로안에 있던 사격자 머리를 발로차고
그와중에 고문관 동기는 그거보고 겁먹고 총기 떨어트리고 내가 부사수라서 위의 2명과 함께 얼차려행
한시간동안 뒤지게 얼차려 받고나니 저녁타임
열맞춰 서있는데 느낌이 쎄해서 보니까 팔뚝에 아디다스 모기가 생방송으로 내 피를 빨아먹고 있네ㅋ 그것도 두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서
그거보고 1차 멘붕
그리고 같이 얼차려 받은 내 동기를 봤는데
석양지는 6시 타임의 긴 노을 그림자로 비친 자기 키만큼 한줄기로 이어져 그놈의 입에서 내려오던 침 한줄기... 그리고 초점없는 눈동자...
그리고 내가 부르는 순간 뒤로 넘어가버리네...
그놈은 그대로 열사병+ 과로로 기절크리 2차 멘붕...
빡친 중대장(소령)은 애꿏은 바로 밑 통제반장이자 얼차레 진두지휘한 사람(대위) 갈구고
분위기 험악해진 상황에 난 그나마 동기도 없어지고 막내라서 온갖 수발은 다 든다고 씻지도 못하고
간부들 한테 땀냄새난다면서 욕지거리 들어가면서 두번째 잠...
세번째 부대 복귀하던날에 운도 없지.. 비가 억수같이내리는데 옹고집 중대장은 우박이 내려도 무조건 행군이다!!
라면서 복귀행군하는데 나만 판초우의가 없네ㅋ 각 분대장들 서로 내책임 아니라고 니네책임이라고 하다가 중대장한테 걸려서
타 부대 인원들도 보는 앞에서 엎드려 뻗쳐...
분위기 최악의 복귀행군... 이미 온몸은 졎고 발에는 물집 잡히고....
그래도 근성으로 다와가는데 갑자기 3일간 참은 급똥이 마렵네...
겨우겨우 도착해서 전전긍긍하면서 밥먹고 식당청소하는데
결국 터질거같아서 본능적으로 청소하다 바닥에 주저 앉고
왕고한테 쳐맞아가면서 그래도 사람으로서의 매너로 식당청소 면제 받고 중대로 급 복귀해서 급똥해결하는데
휴지가 없어....
결국 뒤도 못닦고 화장실에서 빠져나와서 생활관에 휴지들고가서는 너무 힘들고 서러워서 문닫고 움
씨발.....
그 뒤로 난 20일이나 소속 없이 방치되서 결국 싸제 빵모도 못써보고
중대본부도 운전병 넘치고, 기지도 운전병 충만해서 결국 기지장들끼리 가위바위보해서 저놈 모자란 장비운용병으로 땜빵치자 해서
결국 이등병 말에야 땜빵으로 기지에 끌려감
그리고 저 때는 죽어도 못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