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뷰게님들
겨울은 참 힘든 계절인것같아요
시베리아 기단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성 바람때문에
피부는 쩍쩍 갈라지고, 손발은 자꾸만 따뜻한 것을 찾는데.. 따뜻하게 잡을 남친여친 손도 없고
결국 핫팩에 의존하게되고... 손이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계절이네요
다름아니라, 머리를 감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샴푸가 다 떨어져서 하나 새로 구입을 해야하는데,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이 있었어요
아마..
2009년 쯤 이었나..
아르바이트 출근을 위해 전철에 올랐는데,
기분좋은 향긋한 바람이 코 끝을 간지럽혔어요.
바람부는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열차 칸 사이 입구 쪽에 어떤 여자가 있었어요
그 향기는 그 여자의 샴푸 때문이었죠
그때부터 가슴은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처음만난 그녀에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죠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고.. 신도림역에 도착했어요
저는 여기서 내려야 했죠
마지막이다. 다시볼수없다. 말을 걸어야 한다.
다시 없을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려고 했는데
그녀는 신도림역에서 내리는 사람들따라 같이 내렸고
저도 얼른 뒤따라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말도 안되게 눈 앞에서 놓쳐버렸죠
그 때부터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에서 전철을 탔지만 그녀를 볼 수 없었고
그렇게 그녀의 모습은 잊혀져 갔어요
하지만 그 때의 그 향긋한 향기, 그녀의 샴푸냄새는 잊지 못했고
온 동네 슈퍼를 돌아다니며 그 샴푸를 찾았어요
그건
'더블리*'샴푸였죠.
그후 샴푸를 사용하면서 기분좋은 기억으로 그녀를 간직했습니다.
....
그게 벌써 6년전인데요
그녀의 기억에 샴푸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미 단종되고 없더라구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구매를 할 수 없었어요.
혹시, 구할 방법이 있을까요?
LG생*제품이의 *블리치입니다.
많은 의견 댓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