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어렸을 때 교통사고가 나서 쇄골뼈가 부러져서 한 4주정도 깁스를 하고 학교 다닌 적이 있었죠. 처음엔 당연히 아프고 거추장스럽고 불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되서 그럭저럭 살만해지죠. 그러다가 깁스를 푸는 날에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죠. 사실 따지고 본다면 그냥 원래대로 돌아온 것 뿐인데도 무척 행복해하죠. 이런 사례는 군대만 갔다와도 금방 느끼죠. 억압과 통제와 수많은 부자유들이 입대와 함께 주어지고 다시 제대와 함께 해제되죠.
과거 노무현,김대중 정권은 한마디로 여러분의 어깨에 깁스를 해 놓고 있습니다. 어찌보면...진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또 다시 북한 독재 시대로의 회귀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겠죠. 하지만 무서운 것은 이놈의 수구 정권이 여러분의 입을 막고 귀를 막고 눈을 막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것을 당연시 하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죠.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속성이랄까요? 그런 예는 민통당지지자를 지지하는 주변 청소년,청년들을 보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그 분들에게 김대중때의 민주화는 대다수의 시민들의 공이 절대적이라고 말씀드려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겠죠. 이미 그 분들은 김통이라는 종교에 세뇌되었기 때문이죠. 그런 분들을 보면 "조선놈들은 맞아야 한다"고 말하는 분도 계시죠.
여러분들이라고 안 그럴 것 같습니까? 예전 어느 분 댓글중에 "이젠 어지간한 비리는 놀라지도 않는 것 같다"고 댓글을 올리시더군요. 저도 그렇더군요. 심지어 예전 언론 파업때 어는 언론인이 "본인도 스스로 기사를 자기 검열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고 말한 것처럼 스스로 민통당 세력이 만든 올가미에 적응하고 있다는 거죠. 지금보다는 자유로웠던 김영삼,노태우 정권에서 느꼈던 자유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기억에서 사라질지도 모르죠. 불행중 다행으로 이 놈의 좌파 정권 10년이째를 맞이하고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들이 말하는 소위 '보수 정권(따지자면 좌파정권이지만)'이 떠난지도 5년전 밖에 안 되었기에 이 번 좌파 정권이 얼마나 억압하고 있는 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아쉽게도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다음 5년도 제대로된 개혁은 요원한 마당에...김대중 잔재마저 대통령이 된다면 그 들이 벌일 패악질은 지금보다 더하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지금과 같은 억압과 통제가 5년 더 이어진다면 제대로된 비판 의식마저 상실하고 그들이 만든 올가미에 적응해 가는 사람들이 많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올 초만 해도 총선과 대선이 같이 있는 해라 내년을 희망차게 본 사람이지만..(총선 결과도 아픈 마당에) 이젠 대선 결과가 안 좋게 나올까봐 두렵기까지 합니다. 저의 청년을 촛불로 짊어지게 만들지 마십시요. 낚시나 하고 바둑이나 두면서 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