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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못해 사네요
게시물ID : soju_10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험이희망
추천 : 4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04 01:46:40
서른살이 되도록 십년넘게 직장생활 했건만 집안 뒤치닥거리 하다보니 통장에 잔고는 항상 몇만원 수준이고 그나마도 잔고라도 있는달이면 다행이라 생각이 들정도네요
그렇다고 화목한 집안도 아니고 허구헌날 큰소리에 서로들 못 잡아 먹어서 난리니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포기하자니 가족이라는 족쇄가 쉽사리 나주지도 않고 
그저 하루하루 습관처럼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네요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부담으로 느껴지면서 제 자신을 비난해보지만 위안은 안되네요
언제쯤이나 되야 제 자신을 위해 살아갈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가끔은 모든걸  포기해버리고 싶어질때가 있네요
남자 나이서른이면 결혼도 생각해보고 이것저것 앞날을 계획해 나가야 하건만
가족들 뒤치닥 거리에 쫒기다보니 결혼이란건 그저 상상일뿐이고 쪼달리는 가정형편에 대학마저 포기하고 고졸이라는 학력네
선택할수 있는 직업으로는 그나마 월급으로 한달을 버티는게 고작이니 희망이라는 단어는 그저 사전에만 존재하는
단어 일뿐이네요 
술한잔 마시고 잠시 푸념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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