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재밌는 애니메이션 못봐서 할머니 싫다고.. 하던 기억..
철없던 시절 대놓고 당신에게 비수를 꽂았던 말들을.. 상처를.. 아직도 치유하지 못했는데 당신은.. 그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꿋꿋이 나를 챙겨줬지만 전 당신에게 해드린게 없는 것 같습니다..
손자로써, 그저 당신을 삐딱한 시선으로 본 것 같습니다..
전 당신의 삶이 영원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오늘 흙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당신에게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간단한 배려 조차 못한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할머니, 당신에게 처음 말합니다.
이제야 말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부디 극락왕생 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