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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귀농/귀촌 기 - [2편]촌에는 시스템이 다르다!!!
게시물ID : emigration_3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loo
추천 : 5
조회수 : 14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2/08 03:35:47
꾸뻑 
지리산 곰탱입니다.

제가 읽어도 재미없는 제글에다 추천을 세리마 박아주신 분들에가 깊게...아주 깊게...
격렬하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번처럼...이과의 액자식 구성은 계속 됩니다...ㅋㅋㅋㅋ

현제...벌교에 사직서를 내고 왓습니다.
1번의 이유는 건강이지만
2번의 이유는 돈입니다.
3번의 이유는 자유이고요.ㅎㅎㅎㅎ
지리산을 떠나니 숨어있던 당뇨가 차고 올라옵니다.
공복혈당이 480~500을 찍어주시니...몸의 일부에서 신호를 보냄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나름 그 공장의 미래가 보이고 조금 노력하면 봇물터지듯 될듯도 하여 잘해볼려고 했는데.....
몸이 안따라주네요.
몸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거니...어여 정리하고 산동으로 돌아와서 첫날밤을 보냅니다.

1편의 정리를 하고 가죠
포인트 정리
1.반드시 시간을 가지고 조사를 완벽하게 하라. 
2.귀농 인지 귀촌 인지 명확히 하라!!!

그리고 저번편의 마지막...집에서 후라이판 앞에서 산수유를 덕고 있는 모습에서 재생버튼을 눌러 봅니다.
어랏....뭔가 됩니다.
산수유의 오묘한 즙이 어느순간 슬슬 흘러나오는데.....
5초도 안되엇 타버리는겁니다.
그래서 화력도 줄이고 예상 타이밍에 후라이판도 들어보고...
10그람씩 5그람씩 덕는 양도 맞추어 보고....
어느덧 가져온 산수유를 거의 소진하여 다시 구례 산동으로 사로 갑니다.

이번엔 다른 집꺼를 써 봅니다.
쉣....
나뭇가지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
촌에 할매들이 더 한다 카드만....(하더니만)....진짜 너무하네....
게다가....
가장 워스트는.....메이드 바이 '농협' 입니다.
드디어 시작이 됩니다.

포인트3.
촌의 관공서는 도시의 그것이 아니다. 절대 믿지마라!!!

이유는 간단 합니다.
촌의 공무원들이 실력이 뛰어나면 도시로 발령이 나버겠리죠.
그리고 도시에 뭔 일이 있으면 촌으로 유배를 보내겠죠.
그럼....촌의 공무원들은 어떤 사람들만 모여 있을까요???!!!!
대충 감이오시죠???
그런데...더 암울한것은
(저의 뇌피셜입니다.)에초에 고향부터 거기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80%이상인듯 합니다.
따라서 이방인이 관공서에서 도움받을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거의 짜고 칩니다.
'어따!동생. 나 왓네....'그거 한마디면 모든게 끝납니다.
특히나 구례는 그것이 더욱 심한거 같습니다.

혹시나 귀농을 하시고 싶으시면 도심지의 귀농교육과 가고자 하는곳의 귀농교육을 교차 교육받으시길 바랍니다.
(근데 보통 교육시간들이 1년정도 잡혀있을껍니다..ㅋㅋㅋㅋ 즉 귀농하실때는 정말 준비기간이 길게 느껴질것만 같습니다.)

받아보시면 제 이야기가 훅훅 와닿으실껍니다.
도심지의 데이터는 방대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쓰여지는 데이터는 별로 없는듯 합니다.
그러나!!!!
촌의 데이터는 극히 드뭅니다.
도심지의 별로없는 데이터의 일부입니다.
그 이유는
촌의 공무원은 공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형님-동생 으로 이어지는 마치 벤드오브 브라더스 처럼...
그것으로 모든것이 끝나기 때문에 민원의 불만 따위는 없습니다.

하지만....정보에 목이말라 죽기 일보직전인 이방인이 뭔가를 물어보면....돌아오는것은 
나는 잘 모르겟으니 니가 알아봐라 였습니다.
(설마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 거의 모르쇠로 일관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택을 받는사람을 보면 형님과동생입니다.
어떻게 모랐던 공무원이 그런것들을 어찌 처리 했을까요?
충분히 의심해볼만 하는거죠. (그래서 뇌피셜이라 적었습니다.)

아무튼...촌에서는 공적인 것을 믿으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비싼가격에 싼 품질을 경험하고...
그래도 뭐가그리 산동이 좋은지....
산수유가 뭐가좋은지....
이제 슬슬 미쳐가더군요....

뭐....딱히 직장도 안구해지니....
딱...올인각....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매장을 계약하려 합니다.
뭐...특별히 드는 돈이 없다기에....
옳타쿠나!!!
계약을 종용합니다.

그와 동시에 부산에서는 산수유 개발을 위하여 조금씩 장비들을 사 모읍니다.
이미 보건서에서 보건증도 받고...교육도 이수 받고 있엇고(플래시보는것....재생해놓고 딴짓...ㅋㅋㅋ)
거의 필요없는 장비들은 비쌋습니다....ㅋㅋㅋㅋ
뭐...이런것이 사업의 묘미!!!아닐까요???ㅋㅋㅋㅋㅋ

그런데...구례군청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야기도 없던....전세보증금을 내랍니다.
그것도 300만원씩이나????(그래서 위에 관공서 욕을 실컷 했습니다......모든게 이딴식입니다.)

이게뭥미.....

그래서 일단은 군청에 가서 알아봅니다.
더...웃긴것은 300을 직접 군청에 납부하는것이 아니라
xx(기역이 안나서...)보증기금에서 보증체권을 300만원어치 구입하라는 것 입니다.
왜?????
계약서 상에 싸인했고....원래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미리 이야기 안해줬느냐???
이야기 해줫다고 합니다.
하....

뭐라이야기 해야 하나요....
힘없는 세입자...게다가 관의 횡포 앞에서 쓰러지는 저를 보고 있자니....
접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이미 들어간 돈이 몇백만원이 넘어가고...그동안 논다고 또 몇백만원.....
하.....
이미 요단강을 건너가고 있는 저를 봅니다.

에레이...안해 하고 땡깡을 부려 봤지만....(시장 상인회 회장님이 그렇다고 하기에...)

일단 300만원을 구입을 해야만....전세계약서에 도장을 찍고....그 계약서가 있어야 사업자를 내고....사업자가 있어야 위생허가를 맏고...위생허가가 있어야....가스를 놓고....가스가 있어야...품목신고하고 품목신고를 해야만 자가품질검사를 맏을수 있는 한계점에 와 있네요.
결국 안내고 안되더라구요.

흠...
일단 순천에 있는 xx보증보험에 갑니다.
70여만원 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이돈은 2년인가?3년뒤면 날아가는 돈입니다.
또다시 열이 받네요!!!!
왜??? 그냥 보증금 300만원 내면 되는데...그런것도 안받아주는것을 보니....
하....
구린내가 팍팍나죠????
계약서를 군청이 짜는데...군청에서 관리가 힘들어서 현금안받고 보증보험만 받는다??!!!!
형님 동생의 벤드오브 브라더스....흠....
뭐...저는 이런거 가지고 흠잡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이런 시스템이라는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흥퀘이 70만원....100만원도 안하는 비용....3년나누어보면 30만원....
꼴랑 그런돈인데....맘이 상합니다.

하...그때 생각하니 갑자기 급 담배가 땡깁니다.
내일부터는 조금 더 열심히 적을 시간이 있지만...
내일은 안팔리는 '산수유 차'를 위해...
여기저기 둘러 봐야 할것만 같습니다.

지금도 그런 걱정들을 하다...3시반이네요...ㅎㅎㅎ

저는 한대 꿉고....낼을 위해 기절 하겟습니다.
3편에서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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