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길면 마지막에 요약만 보셔도 되요.
지난주, 중고나라에서
매장에서 사용했던 옷걸이를 판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100개에 2만원)
다만,
스크래치가 있을수 있다고 하더라요.
이틀뒤에 밴딩끈에 옷걸이제조사 비닐까지 그대로 포장된 물건이 왔는데...
사진과 같더군요...( 첫 개봉이 최악 )
옷매장에서 사용했다면 옷을 망치면 안되니까 분명 좋은제품을 사용했을테고,
그동안 사람 넘쳐나는 옷매장에서도 크게 스크레치가 있는 옷걸이도 못봤기에,
매장에서 사용했던 옷걸이라는 단어를 믿고 구입한건데...
...
아무래도,
공장에서 파손난 제품, 중고나라에서 팔아치우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판매글을 다시 확인해보니
본인인증이 안되어있는 판매자였습니다. (평상시는 잘 확인했는데,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게다가 맨 위에 노출시키려고 똑같은글을 자꾸 지우고 올리더라구요.
운송장 번호로 확인했는데, 배송주소는 서울이였지만 물건접수는 경기, 옷걸이회사 공식홈페이지의 주소도 경기였습니다.
( 오늘 택배사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옷걸이업체에서 발송된것이 맞으며, 물건접수된주소가
옷걸이회사주소와 일치했습니다.)
옷걸이회사에 전화해서 (이름으로)그사람 바꿔달라니까 지금은 자리비웠고 바로 연락할수 있도록 용건 전해준다고 했지만,
전화 끝난지 5분도 안되서 판매글만 지워지고 연락은 안오더라구요.
(옷걸이 회사직원으로 추정되는)판매자와는 그동안 총 3번의 통화를 했는데,
앞선 상황을 설명 하니까 끝까지 자기는 옷걸이회사 직원이 아니고 옷매장에서 사용하던 중고를 판거 맞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 상황에서는 판매자가 끝까지 아니라니까는 환불이야기도 못하고...( 환불사유[거짓판매]역시 부인하는것이니까. )
일단 아니라니까 의심한게 되니까 전화 마무리는 공손하게 사과...
경찰에 이 상황이 사기인지 문의했지만 물건이 왔으니 거짓은 거짓이지만 사기는 아니라 하더라요.
오히려, 중고가 아니라 새제품이 왔으니 더 좋은거 아니냐고 하시는분도 있고...(이봐요!!! 거짓말이 문제라구요!!!)
그리고, 확실하지 않으면( = 거짓말을 입증하지 못하면 ) 도와줄수 있는것이 없다 하시더라구요.
* 단, 경찰입장에서는 한쪽의 상황설명만으로 확답을 주기 어려우니까 조심스러운 답변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판매 당사자가 옷매장에 있는지 옷걸이회사에 있는지 직접 찾아가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시간 거리 )
제목도 "받았다"가 아닌 "받은것 같다"인 이유는 판매자가 부인하고 있고, 당사자를 만나는등의 확실한 확인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황상 거짓말이여도 그것은 정황이니, 콕 집어 사실이라 말할수 없으니까요.
그밖에, 판매글(스크린샷), 수령사진, 개봉기(사진 및 동영상), 회사에 전화직후 삭제된 정황(사진), 모든 통화(녹취)는 남겼습니다.
옷걸이도 사용안하고 재포장해서 그대로 있구요.
만약, 정말 판매자가 거짓판매한것이라면, 그리고 누구 말마따라 인생공부한샘치고 넘어가면,
(저를 포함한)누군가는 이런일을 계속 당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만원이라는 금액보다는, 원하는 물건을 사기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배신,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당했다는데 그게 별거 아니라는 투의 반응,
그런게 억울하더라요.
그리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멘붕상태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간을 들여서라도 이 일에 마침표를 찍고싶습니다.
만약 도움을받아 여기서 더 진행했을때,
정말 거짓말이였으면 결과글을, 진짜 옷매장 중고였으면 사과글을 올리겠습니다. (본인수정삭제금지 걸어둘께요.)
요약하면,
- 중고나라에서 거래했는데 진짜 중고가 아닌 공장 파품이 온것 같다.
- 여러 방법으로 확인해보니 판매자는 옷걸이회사직원, 배송역시 옷걸이회사 직배송이 맞다.
- 하지만, 판매자는 옷걸이회사직원, 매장에서 사용하던 중고배송이 맞다고 주장한다.
- 경찰에 (사기로) 문의해보니 물건은 받은거라 사기는 아니란다. 확실한 사실확인 없이는 도움은 줄수 없다고 한다.
- 정황상으로는 98%확실, 남은 확인방법은 직접만나는것뿐. (이거 확인되면 100%)
-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출처 |
옷걸아, 못믿는 사람이 죄지 넌 뭔죄냐... 오히려 파품인거 알면서 산거라면 고맙게 사용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