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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톨릭으로 전향하며....
게시물ID : star_346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ei는내꺼지연
추천 : 1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1/15 23:38:34
내 평생

정수론으로 자연수 이외의 수는 인간이 필요에의해 만들었다는 인간의 창의성을 알았고
해석학의 ε-δ로 세상의 미시세계를 갈라볼 즐 아는 인간의 정교함을 알았고
대수학의 galois정리로 5차이상 방정식의 일반해가 없음을밝혀 세상에 한큐에 통하는 진리가 없음을 배우며 인간의 한없는 사고력을 배웠고,
미분기하로 세상이 뒤집히고 꼬여있음을 수치로 계산하는법을 배우며 인간의 현실세계의 적응력을 배웠고
위상으로 숫자놀음이 아닌 기호놀음을 하며 인간의 잉여로움을 배웠으되

단 하나 채워지지 않는 절대 진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인간의 따스함이더라.


 인간의 따스함을 찾아 해메이던 그 때,

 케이님이 강림하시어
"우리 만날래 내가 지금 할말이 있어" 라고 말씀하시니

 스스로 귀가 열리고 눈이 자동으로 러블리즈로 향하더라.


케이님께서
"나 그댈 위해 몰래 감춰놓은 애교도 있는걸~" 하시며
방끗 웃으시니
절대 0도로 수렴하던 감정의 온도가 사람의 체온으로 돌아오더라.


케이님께서
"있잖아 내가~~ 너를 좋아해~"
라고 하트를 날라시니
멈추어 꿈쩍않던 녹슨 심장이 142bpm 을 향해 달려가더라.


마지막으로,
케이님께서
"아 이즈꼬야?" 라고 물으시니
닉변을 하며 맹세하되
케이님과 러블리즈가 다하는 그날까지
케톨릭을 배신하지 않을 것임을 이자리에서 엄숙히 선서하노라.


 
출처 내 머리와 그간 복습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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