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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귀농/귀촌 기 - [프롤로그]지리산으로 간 까닭은?
게시물ID : emigration_3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loo
추천 : 4
조회수 : 13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2/03 13:07:37
안녕하십니까?

귀농이라는 검색으로 돌려봐도 아직 우리 젊은오징어 분들께서는 귀농/귀촌 하면 먼일로 생각하셔서...ㅡ.ㅡ
어디에도 해당되는 글이 없는거 같아서 그냥 '이민'쪽에다 적습니다.

이번 연휴에 혹시나 고향으로 돌아간다거나...
조용한 시골가서 살아야지....하는 분들이 있으시면
제 이야기를 참고하셔서 단단히 준비해서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실패하였고....하지만 어찌하엿던동...살아볼려고 발버둥 치는 중이라서
이글이 다 써지고 나서 그때상황이 어쩔런지 모르겠어서...
결론은 내리지 않고...오픈엔딩 식으로...ㅋㅋㅋ
그냥 닥치는 데로 생각나는 데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잼없는글....읽어주시길 바랍니다....꾸뻑(미리인사!)

프롤로그....

일단 저는 부산에서 중소기업(이라쓰고 '탈세를 위한 대기업의 행위'라고 읽는다.ㅋㅋㅋㅋㅋ직원이 800명쯔음 됨.)에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40초반에 오유징어 였습니다.
희소하게도...내무부 장관께서는 연배가 조금 있으셔서 50대 이십니다...ㅋㅋㅋㅋㅋ
내집은 아니지만 '부산도시공사'에서 빌려주는 따뜻한 내집도 있었겠다.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수입도 되겠다.
뭐...야망만 없다뿐(출세를 할수 있을려면 부잣집에 장가드는건데..ㅠㅠ..결혼카드는 7년전에 소멸..ㅠㅠ..사람보고 갔기 때문에 출세포기..ㅠㅠ)
그져그렇게 살아나가는 흔한....오유징어였습니다.
제와 함께 하는 직원들은 20~30대 친구들이라서 그들의 대장놀이 하면서 어느정도 현제에 만족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뭐...직함도 과장이며 하는일은 부산경남 일대 모든일의 총괄이며 제위에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 경상권 팀장 한분...
그위에는 설에 계신 우리 사업부 이사님...뭐...이정도 되니....
더...올라가봐야...떱....현상유지나 하면서 프로젝트 비용이나 따먹으면 그럭저럭 살만한직종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좋아라 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70~80%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엇습니다.
또한 내무부 장관 역시 월글300만원정도를 받아내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서...
둘이서 하고싶은거...다~~~....하고 사는 소위말해 '욜로족'이였죠.
거의 한달벌어 한달 쓰고나면 저축할것은 없었지만
풍족하게 살아나가고 있엇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멧으면 2~3년정도면 집도 하나 장만할수 있었겠지만
그럴라면 에초에 서로 결혼도 안했겠죠.

하지만...
'10년 뒤에 과연 이자리를 꿰 차고 있을수 있을까?...아니...5년뒤에도??...아니 3년뒤에라도???...'
라는 스트레스에 뭔가를 해야한다고 머릿속에서는 바둥바둥 겨렸지요.
그러던 찬라...
3개월 인도수행(윗빠사나-불교수행=단기출가/남방불교)기회가 찾아와서....
앞뒤안보고 사직서를 던집니다.
문제의 사단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모아놓은게 없어서 빛을내어서 인도여행비용까지...지르고 봅니다.
3개월 동안
같이 수행하시던 비구니 스님이랑 집사람이랑 잘 맞아서...(집사람은 13년차 저는 6년차 수행을 하고 있습죠.)(수행처에 가면 도반 스님들이 많습니다.)
'한국가면 내가 고기 사줄께...지리산흑돼지...자글자글...구어먹고...지리산온천....푹담그고....'
감언이설에 꼬여서....꼭가겠노라....약속을 하고
열악한 인도의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수행을 마치고(가만히 앉아있으면 시간 잘....갑니다.)
성지순례중...네팔 룸비니에서 성지순례팀과 이탈하여....우리만의 여행을 시작해서...잘놀고...귀국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아내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ㅋㅋㅋㅋ
바로 지리산 거거씽~~~~

와....이래서 다들 지리산 오는구나.....

딱 1주일 있으니...눌러앉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1달정도 스님 토굴(=암자)에서 따뜻한 놀다가...
지리산 첩거를 생각하게 됩니다.

'집부터 사라'라는 스님의 깨알같은 충고에....
저희는 '돈이 없어요...'를 시전....
실제로도 빚을 내어 다녀온 것이라 뭐...사실이기도 했고요...
실패의 수순을 밟으려고 노력하고 있는것이죠.

일단

난누군가?또여긴어딘가?지금!

그 암자는 지리산 구례군 화엄사 옆에 있었고...
맑은공기 맑은음식으로 인도에서 수행으로 축난 몸을 보신하고 었던 2018년의1월이엿습니다.
한 2주 놀고...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자리를 찾았으나...
쉬 찾아지진 않더군요.
그도 그럴것이...둘다 나이도 많고....높은 임금은 포기하기 싫고...하고싶은것은 많고....
무엇보다 지리산에 꽂혀서....ㅡ.ㅡ

그러던중 스님께서 구례군 산동면의 특산품이 '산수유'라고 하면서...
거기에 상가가 있는데...1년에 100만원만 하면 상가를 얻을수 있다 라는 말을 하시네요??!!!
한번 가보자...라고 생각되어
15평 정도 되는 상가가 진짜로 1년에 100만원이더라고요!!!!

뭐가 될려면 후루루룩 되어버리는 지라...
인도 출국문제도 후루루룩 되어버렷고...
취직도 안되는 상황에
산수유로 뭘할지도....후루루룩 구해지더라고요.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산수유로 차 만들어서 팔면 되겟다....라는 이야기를 집사람에게 했더니만
'티백에 넣어서 이쁘게 팔자'라고 덧댑니다.
지금부터 고생길이 시작이 됩니다.

뭐...지금에 와서 고생길이지만 그때 생각해보면
정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이 되어서 어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까지 글올리고...
아직 회사라서..
담배한탐 피고...
공사 진행상황 보고...
오늘 다 적던지...따로 적던지...하겟습니다.

우선
일단
ㅂ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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