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멘탈을 박살내는 히로인 하면, 얀데레라든지, 지나친 집착이라든지 뭐 그런걸로 박살내는게 일반적인데

제가 봤던 히로인은 아.......진짜 멘탈 제대로 부숴주는 히로인이었습니다. 

일단 당연하게도, 외모는 귀엽습니다. 어......청순계라 해야하나... 흔히 하렘계 작품에서 나오는

헌신적인 소꿉친구같은 느낌입니다. 

성격은 외모처럼, 착하고 성실하고, 약해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심지가 굳은 그런 타입이죠.

처음사귄 남자친구랑 무려 5년간이나 사귀고 있는데다가 장거리연애를 하고있음에도 흔들림이 없죠.

그러던 어느날 잔업을 하다가 일이 막혀서 평소에 히로인에게 호감이 있었던 남자직원에게 부탁을 하고

그 남자직원이 은근히 신경쓰이던 히로인은 흐름에 휘말려서 바람상대가 됩니다. 

바람상대라고는 해도 그 남자직원도 성실한 타입에 절제력도 있고, 육체적인 관계는 갖지 않고 언제라도

끝낼 수 있는 그런 관계로서 지냅니다. 

밥도 같이 먹고, 영화DVD도 빌려와서 같이보고 하는 그런 사이로서 지냅니다. 

히로인은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서로를 소중히 대합니다. 

남자친구는 마음이 흔들리는 히로인을 보고서도 좌절하지 않고 프로포즈를 하고, 약혼반지를 주기도 하죠.

히로인은 약혼반지를 받아들고, 결혼하기로 약속까지 합니다만. 버려진 남자직원쪽도 좌절하지 않고 히로인에게 어택

히로인은 그렇지만 남자친구랑 결혼하기로 약속했으니까. 라면서 남자직원의 마지막 추억만들기를 해주고 헤어지기로 함.

그래도 남자직원은 포기하지 못하고, 남자친구쪽은 남자친구대로 바람을 핀게 들통남. 게다가 그 바람상대는 히로인의

중고교시절 절친. 이런 막장상황에도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남자직원은 남자직원대로

진심어린 어프로치, 그런 와중에 히로인의 선택은 두사람과 같이 사귄다.

...........

물론 이게 끝은 아닌데

상당히 멘탈이 파괴되네요.

이 작가가 진짜 이런 연출이라거나 스토리를 엄청 많이 내는 작가인데

남자직원쪽에 감정이입하면 로맨스가 되고, 남자친구쪽에 감정이입하면 진짜 멘탈 붕괴되는 스토리네요...

그와중에 히로인은 쓸데없이 예쁘고 귀여워서 미워하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ㅋ....

뭐 이런 작가가 있나 싶음.

이런작품 즐기는 사람은 이런작품만 본다는데

저같이 멘탈 약한사람은 도무지 볼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