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오유에서 화제가 안 되긴 했고, 아마 팬 분들도 의식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아무래도 공론화가 필요한 거 같아서 써 봅니다.

지금 트와이스의 쯔위가 중국의 일부 정치적인 연예인,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그 근거라는 건 쯔위가 마리텔이란 프로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것, 그리고 몇몇 예능프로에서

대만에서 왔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인데, 이 때문에 중국으로 귀화한 대만 출신의 황안이란 연예인이

쯔위가 대만분리주의자라며 비난을 한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방금 JYP에선 중국에서의 모든 활동을 보이콧한다는 다소 강경한 입장을 내 놓았고,

아직 어린 쯔위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리라는 건 부당한 처사라는 사실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팬들은 찻잔 속 태풍이라며 마냥 지켜보고 있었던 입장이었지만, 중국 신년 프로그램에 트와이스가 출연하게 되었는데,

황안이란(쓰레기) 인간의 저 발언 뒤로 출연자 포스터에 트와이스 멤버들의 사진이 지워졌으며,

이미 공연을 한 상태지만 멤버들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화웨이란 그룹이 이미 계약되어 있었던(중국내) 쯔위의 CF건을 취소했으며,

회장이란 인간은 앞뒤 구분도 못하고 대만 국기를 들었다는 등등의 행위에 분개 했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한국에서 사업을 한다고 하지요?

 

저는 트와이스가 어떤 국적의 그룹이던 한국이 키워내고 한국에서 내놓은 아이들임에

명백하다는데 모두 동의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동아시아의 입장에서 이들의 활동이 한국에서 무탈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자국중심주의거나 국수주의적 감정이 아니라,

인류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당연하듯이 그들의 범죄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보편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제국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이며,

그것은 일본인이나 대만인에 대한 개인적 분풀이가 존재해선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이고, 이성적으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 겁니다.

 

그런데 그 어린 쯔위가 보편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오로지 자국의 이기적인 관점에서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고,

중국의 미개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트와이스에서 쯔위를 퇴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트와이스란 존재가 동아시아의 평화의 상징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 그들이 각 나라에서 무탈하게 활동하는 게 '정상적'인 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들이 부당한 이유로 활동하지 못하는 곳이라면 그곳은 편협하고 답 없는 곳일 테니까요.

 

비판을 해도 그럴듯한 것들로 비판을 하면 수긍하겠지만,

이건 너무 억지라서 도저히 참을 수 없군요..

지들이 뭔데 쯔위를 트와이스에서 퇴출하라 마라 운운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