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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주 건방진애였어요
게시물ID : animal_34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쿨
추천 : 20
조회수 : 11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2 12:24:18

 

2011년 12월 즈음

길에서 주워온 새끼고양이 두마리가 허피스바이러스로 죽자 슬퍼하는 나를보며
사장님이 예쁜 페르시안고양이 사진을 내밀었어요

"이거사줄테니까 키워볼래?"

아주 예쁜애였어요

누가봐도 한눈에 반할만큼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장님이 사진을 찍어올 만큼

 

그 오묘하고 아름다운 회색털의 페르시안고양이를 거절하고
얼마안있어 다루가 내 가족이되었어요

 

다루는 오유에서 분양받은 고양이예요

그분은 유기고양이었던 다루를 키우다가

더이상 키울수없는 사정이 생겨 분양하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먼저 분양받기로 한 사람과 연락이 갑자기 끊겼다고 했어요

처음 다루를 데려올때는 봉사활동하는마음?

그런마음으로 데려왔어요
유기동물문제는 인간들이 만들어낸문제이고
나는 그인간들중 하나로서 그문제를 수습해야한다는
뭐그런 되도않은 건방진 마음...ㅋ

그런 예쁜페르시안은 나말고도 키울사람이많으니까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아무도 돌보지않는 코숏 유기고양이를 거둬먹여주겠어
하는 존나 되도않은 착한여자병+중2병에 걸려가지고ㅋㅋ나참

존나 흑역사 생성했네요ㅎㅎ
아오 손발 퇴갤하겠네 진짜ㅋㅋㅋ

그렇게 다루가 가족이된지 1년이조금넘었어요

 결론은

봉사활동은 내가아니고 다루가하고있었어요
외로운 오유인인 나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얼마나 힘이되고 의지가 되어주는지...
잠잘때 내 옆구리에 네가 따땃하게붙어있어야 잘수있는지..

정말고마워

다루야 누나가 너를 가엾게 여긴적이있었어
오갈데없게된 아무도 데려가고싶지않아하는
덩치 큰 코숏 유기고양이라고...
근데 정말 가여운건 나였어
나따위가 너를 그렇게생각하다니
너는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데다 든든하기까지한데
너를 그런마음으로 데려와서 미안해
너는 정말 소중해
나의 첫 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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