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에서 앞서 가는 나라는 반드시 그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게 만든 빛나는 주역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전공자가 아니라면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인터넷 발달에 이바지한 빈트 서프, 팀 버너스리,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라는 문화를 선도한 리처드 스톨만, 리누스 토르발즈 등 이런 훌륭한 컴퓨터 과학자들은 그 나라의 자랑이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우상입니다.
그렇다면 일찍이 정보통신 분야에 선두그룹에 들어온 한국에서도 적어도 1~2명 정도는 위에 열거한 사람만큼 위대한 컴퓨터 과학자, 컴퓨터 공학자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찌 된 영문인지 우리에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이 딱히 없더군요. 이상하죠? 사실 한국에도 위대한 분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너무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이룩한 업적에 비해 너무 조명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말이지요.
한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드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으며 전 세계 인터넷 보급에 이바지한 전길남 박사님은 한국 인터넷 20주년 행사도 치르지 못했습니다. 정년퇴직 때도 불러주는 곳도 없었습니다. 정작 일본이 네트워크 기술을 전수받은 보답으로 게이오 대학의 부총장으로 모셔갔습니다.
한국에서 위대한 발명가, 과학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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