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행정계원도 아니고 취사병도 아니고 포반장안달고 똥병장으로 전역한 포병이지만.
행정병들이나 취사병들이나 보면 진짜 불쌍합니다.
행정병들 하루종일 아스테이지 치덕치덕 바르는것도 그렇고(제가 사비로 사온 아스테이지 새삥 다 훔쳐가서 썼었지만-_-)
자기일만 하면 모를까 행정계원하나 휴가가면 그 빵구 메꾸는거에다가 전포대장이나 포대장 다른 간부들일까지
자기들이 떠맡아서 매일 야근하고 뭐 검열오면 미친듯이 깨지지요 -_-;
전투병은 차라리 몸이 힘들어도 일과끝나면 쉴시간이라도 있지 제가 본 행정병들은 주말에도 일했습니다.
취사병도 그렇죠.
근무는 안서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밥하고 설거지 밥 설거지 밥 설거지
주말도 없습니다. 명절도 없습니다. 아 명절 주말에는 특식 준비해야하네요.
제 동기 한놈이 취사병이었는데 이놈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휴가나가니까 남이 해준 밥을 먹는게 진짜 행복하다."
뭐 쌀이 밥이 되다만 밥쌀을 먹여줘서 참 주먹을 불렀지만 밥찜기가 30년된 물건이었으니 뭐;;
취사병애들도 검열나오면 왕창 깨지고 급양관리관이 또라이같은놈 걸리면 쉬지도 못해요.
이사람들 보면 비웃지 말고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줍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