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이 키우기위해 몸파는 친구
게시물ID : humorbest_344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Ω
추천 : 80
조회수 : 10370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4/06 15:50: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4/05 20:16:12
미혼모 친구..
시댁 친정 애아빠 모두 떠나고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삽니다
친정은 원래 없는 고아고요..
애아빠.시댁에서는 자기 아이 아니라면서 쫓아냈고요
DNA검사 하자고했는데 혼인신고도 안했겠다 온가족이 핸드폰번호까지 싹 바꿨다고 하네요

몸뚱이랑 젖먹이애랑 쫓겨나서 
처음엔 열심히 아르바이트했어요
닥치는건 뭐든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벌어도 벌어도 부족하고 월세며 각종 세금들.. 
세금이며 월세며 이것저것 밀렸다고 하더라고요
메신저에서 이야기하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자긴 지금 절벽에 서있다고
아니 서있는것도 아니고 이미 떨어졌다고
절벽 중간쯤 삐죽 튀어나온 위태로운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는거 같다고.. 
내 아이는 내 등에 업혀있는데 올라갈힘이없다고.. 
하 정말 눈물이 나서 뭐라 말을 못했어요
요즘 노래방도우미며 원조교제 비슷하게 돈을 벌더라고요
그나마도 저녁에 아이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베이비시터를 쓰다보니 벌이는 거기서 거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 옷도사입히고 낮에도 밤에도 일을하니 통장에 몇만원이라도 
떨어지지않고 있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설득하고 싶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열심히하면 된다고 이야기하고싶은데
이미 너무 열심히 살던애라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시설에 들어가려해도 이미 시설도 들어갔다가 나온 상태라 다시 들어가려면 시간이 걸리는거 같더라고요

휴.. 상처받지않게 자존심상하지않게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뭐라 말을 하고싶은데 쉽게 입이 떨어지지않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