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겠지.. 하는데 안 멈추길래 1차선으로 주행하는데, 들어오자 마자 1차선으로 바로 밀고 들어오더군요.
진짜 살면서 이렇게 깜짝 놀란 건 처음이라 급 브레이크 밟았지만 속으로
사고났구나.. 했는데 다행이 안 받았더라구요.
열받아서 쌍라이트 날리고 빵빵 거리고 따라갔는데 문도 안 열고 모른 척 합니다.
돌아버릴 듯이 화가나서 신호대기 하길래 멀리 차 세워두고 따라갔는데 창 문도 안 열어 줍니다.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티비에서 차 때문에 쌈박질 하는 거 이해가 가더군요.
기절을 할 듯이 화가나서 차 문 뽀개고 운전자 잡아 끌어서 지근지근 밟아주고 싶었지만
문 안녀냐고 소리치니까...
아닐까 다를까 창문을 찌익 여니..... 김여사더군요.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고 합니다.
진짜 화가나서 엄청 소리질렀네요. 블박 다 찍혔다! 모퉁이 돌면서 3차선 도로에 1차선으로 밀고
들어오는 사람이 어딨냐고 뒈지려면 혼자 뒈지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렀습니다.
돌아오는 말은 애기가 타고 있어서...
뒤에 보니 왠 아줌마랑 예닐곱살 되는 애가 있더군요.
더 화가나서 애가 있으면 더 조심히 운전해야지!! 운전을 그따구로 하냐고! 막 소리쳤습니다.
나중에 가는 거 보니 한참 뒤에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려고 들어오자 마자 1차선으로 돌진한 것이였습니다.
운전 하면서 별의 별 김여사 다 보고 당해왔지만 이런 황당한 김여사 처음 봤습니다.
...라고 써 놓고 밤새 화를 삭히며 참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운전하는데 왕복 2차선 도로인 사거리에 왠 차가 1차선에 떡 하니 서 있더군요.
왜 그러지? 왜 안가지? 차가 고장났나? 사람이 없나? 난 신호에 맞춰 얼른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빵빵 거리기도 싫어서 슬쩍 빠져 좌회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제서야 제 좌회전에 맞춰서 카운터 어택이 들어오더군요. 황당했지만, 어제의
일도 있고 해서 꾹 참았습니다. 딱 뒤통수 보니 또 김여사 입니다.
비보호 좌회전을 하면 가는 곳이 상가가 쫙 펼쳐져 있는 1차선 일방통행 길 입니다.
그런데.......또 이 김여사가 걸어갑니다. 아무래도 상가나 길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꾹 참고 같이 천천히 갑니다. 화가나서 검은 눈동자가 위로 말려드는 것 같지만 꾹 참습니다.
그런데 이 김여사가 이제 갑자가 차를 또 멈춥니다. 드디어 뚜껑이 열려서 빵빵 거렸습니다.
조금씩 빨리 갑니다. 이제 좀 가나 싶었더니 또 차를 멈춥니다.
제가 또 꾹 참다 클락션에 손을 얹일 찰라, 골목길로 우회전을 합니다.
너무 화가나 창문에 대고 소리쳤습니다. "깜빡이좀 켜라!!!!!!!"
.... 그리고 또 화가나서 블박을 찾았습니다. 사무실로 들어오면 내 또 보배드림이랑 오유에 올리고
스트레스를 풀리라!!!
아...... 젠장. 사무실에 오니 어제 동영상 추출한다고 블박을 집에 빼 두고, 안 가져 왔습니다. 눙물이 흐릅니다....
스트레스 풀 길이 없습니다... 이제 점심 먹고 또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또 김여사들과 마주칠까 두렵습니다.
화가나서 밥 먹을 시간에 전 이런 글이라도 투닥투닥 쓰며 자위합니다...
남들은 두어번 보기도 힘들다던데, 전 매일 하루에 두세번 씩 이상 보게 될까요? 영원히 김여사 때문에 고통받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