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는 되게 순진무구 했던것 같구 제 생각엔 귀여워서 글 써봐요.
첫번째는, 제 ex의 노트북을 뒤지다가 야동이 나온걸 보고...
울었어요. 어떻게 나말고 다른 여자를 보면서 그짓을 할 수 있냐면서.
이건 바람이 아니냐면서 펑펑 운적이 있네요.
절 귀엽다고 쳐다보면서 막 웃길래 더 울고...
결국 제 앞에서 다 지워야 했어요.
두번째는, 제가 먼저 뽀뽀를 했어요...
그냥 걔가 너무 이뻐서 사귀기도 전에 뽀뽀를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너무 이건 아닌거 같은 거에요.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나중에 사귀게 되었을 때
그리고 뽀뽀를 다시 했을때... 그때 있잖아... 나 예전에 한 건 무효로 하구..
이게 첫 뽀뽀다 하면서... 얼굴 빨개진 적이 있어요..
아우 그거만 생각하면 오그리 토그리 /////
세번째는, 디비디방에서 잠이 든적이 있어요.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날을 샌다고 하고 나왔다가 막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새벽이 되니까 갈데도 없고 하길래 영화나보자 하구 디비디방에 갔죠.
근데 피곤하니까 잠이 오는 거에요.
그래서 어느새 잠을 잤어요.
그런데 너 잘 때 내가 무슨 짓을 했었다며... 장난을 치더라구요.
그렇게 사귄지 오래된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식겁했어요.
그때 또 울었죠. 말도 안돼 나 자도 그정돈 알아 엉엉엉 하면서
근데 진짠데? 막 이러면서 계속 장난쳐서 펑펑 울면서 택시타고 가버렸어요.
나중되서 진짜 장난이란걸 알았지만 참 괘씸했어요...
다 떠올려보면 너무 귀엽고 풋풋한 연애였네요...
그렇게 풋풋했었나 싶구...
그때 내가 참 순진했구나 다시 이런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참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