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때 꿈을 꿧던
라바나님의 엽편 [마지막 희망]의 뒷 이야기를 써 보앗어요
----------------------------------------------------------------
----------------------------------------------------------------
"마지막 희망은 있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모인다. 사태가 굉장히 복잡해져 아무도 섯불리 무언가를 발언할 수 없는 사태가 되면, 반대로 어째서인지 여태까진 없었던 발언권을 얻게 되어버리는 케이스가 존재한다. 지금의 발언자, 재작년 자연생태학자가 된 파도트 뗑컨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
"우리 모두가 살아날 방법이 말입니까?"
국제 기상관측기구 소장 프리암이 되물었다. 그가 위원회의 대표격인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마찬가지로 사태가 이렇게 되니 엉겁결에 반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파도트가 무언가 의미있는 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것은 파도트 개인에 대한 불신이라기 보다는 인류 최후 로켓 발사의 실패 때문이다. 즉 인류 최후의 생존 시도가 이미 실패해버렸다는 것이다.
그 시도의 다음 차선책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은 '인류는 우주 진출을 포기하고 지구에 남은 환경을 보존함에 최선을 다한다.' 로써, 이 곳에 모인 모든 인류 최고 학자들은 그것을 인간종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로 여겼다. 지구가 이미 충분히 고갈되었다. 그 충분함은 어떤 방식으로도 인류가 멸망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파도트는 역시 대단한 반전을 일으키진 않았다. 모두가 살아날 방법 말이냐는 프리암의 질문에, 파도트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프리암이 미간을 찌푸리며 조금 언성을 높였다.
"방금 마지막 희망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환경을 살릴 방법을 말하는 겁니다."
방금 전과 달리 이번 파도트의 발언은 프리암 외의 다른 청중들의 시선도 상당히 사로잡는 것에 성공했다. 지구의 고갈은 인간에게있어 이미 뚜렷한 사형선고였지만, 그것을 살릴 방법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 파도트라는 남자는 왜 로켓 발사기지에 와있었는지도 모를 자연생태학자였는데, 바로 그 신분이 사태가 이지경이 되고나자 그의 발언에 권위를 실어주기 시작했다.
파도트와 자신의 문답에 사람들이 집중하기 시작한 것에 조금 고양감을 느낀 프리암이 높아졌던 목소리를 차분하게 가다듬고 말했다.
"이해가 가능하도록 설명해주십시오."
"말 그대롭니다. 환경을 살리는 방법."
프리암은 이 말이 짧은 자연생태학자가 충분히 설명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했다. 인류 최후 회담의 사회자가 된 그는 사명감을 느끼며 파도트의 이야기를 재촉했다.
"그러니까 환경을 살리는게 우리 마지막 희망이라는.."
"아뇨. 제가 말하는 환경에 우리는 없습니다."
"...?"
파도트는 농담할 기색이라곤 전혀 없는 아주 담백한 말투로 단언했다.
"환경을 살리는덴 아직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 희망에 모든이나 우리, 인류같은 수식어는 붙지 않습니다."
이젠 모든 저명한 학자들이 두 사람의 대화에 집중해 있었다.
그다지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지만, 그들 중 누구도 지구의 환경에 아직 가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구의 대기권 바깥 표면이 인간이 수세기 동안 쏘아올린 잔해, 그 우주 쓰래기들로 뒤덮혀있다. 그것은 지구 외표면을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으며 몇 시간 전 인류가 쏘아올린 다목적 인류 존속 목적선 판도라가 그 잔해군의 하나 남은 빈틈을 채워넣으며 그야말로 완벽한 폐쇄 형태를 완성시켰다.
그 수세기에 걸쳐 진행되어 온 폐쇄는 단순히 인류로부터 우주를 향한 진출의 단절만을 의미하진 않았다. 우주에서부터 지구로 오는 것, 당장에 일조량부터에도 극심한 저하가 발생해 있었다.
일조량 감소는 인공 태양을 만든다거나 핵 발전 기술로 태양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많은 낙관적인 연구들의 모티베이션이 되었지만, 무엇 하나 성공하는 일 없이 그저 생태계가 차근차근 붕괴되었을 뿐이었다.
이미 지구의 반절에서는 빙하기가 시작되었다. 생태계는 절망적이었다. 인간은 우주로 밖에 활로를 찾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에 어떤 강경파는 핵미사일을 쏴 올리자고 말했다. 그나마 연구 성과의 일환으로, 그 핵에너지를 이용해 빙하기를 늦출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아무도 그런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인류는 코너에 몰린 끝에 그런 미친 사람들의 의견이 제법 그럴듯하다고 생각될 지경이었다.
프리암의 눈 앞에 앉아있는 파도트라는 자연생태학자는, 그 접점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럽게도 그 미친 사람들의 대표였다.
파도트는 이곳에 모인 누구라도 한번쯤은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을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인공 태양을 조성하는 요령으로, 핵의 모든 분열 에너지를 순수한 열폭발로 전환 시킬 것을 제한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위치는 지구 외표면의 고속 우주 쓰래기 잔해군이었다. 그저 대기권 내에서 열폭발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잔해군에서 일으키면 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몇몇 학자들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그에 파도트는 시간끄는 일 없이 설명을 이어나갔다.
"모든 에너지가 열폭발로 전환되면 지표면에는 방사능 피해가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잔해가 해결되고 거대한 열 에너지가 방출되고 나면 한차례 멈췄던 지구의 생태계가 전기충격을 받은 심장처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미친 사람의 주장은 종종 상식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전망을 동반하곤 하는 법이었다. 몇몇 낙관론자들은 서서히 파도트의 말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또한 의아했다. 왜 그런 기적에 가까운 긍정적인 전망에 모든, 우리, 인류라는 수식어는 포함되지 않지? 이왕 터무니없는 것 좀 더 꼼꼼하게 낙관적이어도 좋을 텐데.
그런 의문도 예상했다는 듯이 파도트는 단언했다.
"불비가 내릴 겁니다."
잠깐 제 귀를 의심하던 모든 학자들이 다음 순간 경악의 빛을 띄웠다. 의문들이 일소되었기 때문이다. 저 엄청난 량의 우주 쓰래기에다가 핵미사일을 쏘면 어떻게 되느냐니? 그것은 그야말로 당연했다. 열에너지에 노출되어 어마어마한 열기에 휩싸인 말도 못할 질량의 잔해군이 일제히 지표면으로의 낙하를 시작한다. 불의 비였다.
"지표면은 괴멸할 것이고 그 와중에 인간이 특별취급 받을 일은 없을테죠. 일부 운 좋은 생명체들은 살아남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인간은 아닐겁니다."
한탄이 흘렀다. 인류가 긴 시간 동안 온 힘으로 쌓아 온 우주 쓰래기가 불비가 되어 지구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그 천지개벽할 놀라운 금의환향에 인류의 존속이란 것은 제정신을 못 차릴 전망이었다.
파도트는 냉정하게 그 이후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했다. 모든 운나쁜 생명체가 멸절하고 나면 그 열기는 지구의 대류작용에 의해 알아서 식을 것이며, 환경이 회복된 후엔 그 위에 새로운 생태계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그 열기는 현 인류 수준이라면 방공호 내의 에어컨으로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아주 긍정적인 전망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그 농담같은 이야기에 아무도 토를 달지 않았다. 그런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곧 총알 세례를 뒤덮어 쓸 인간이 총알이 자기 몸통을 통과해 지나가고 나면 남을 쓸린 자국을 걱정하는가? 그 부위가 너무 따갑고 쓰라릴까봐?
물론 지구에 총 맞을 때의 인간처럼 바람 구멍 송송 뚫리는 일이야 일어나지 않겠지만, 하늘에서 불꽃을 두르고 떨어질 예정인 것도 손가락만한 납탄은 아니었다. 그것들은 랜드마크나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정도 규모의 금속물질들이었다.
하늘에서 그런 유례없었던 호화물량의 불비가 내릴 것이다. 그 절차에 동의하려 궁리해보자니 인류에겐 마땅히 특효랄만한 생존방법이 없었다. 아쉽게도 지구에 내리는 대부분의 비라는 것은 수분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적합하도록 진화할 기회가 인류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그런 억울한 토로가 오갈때 쯤, 미친 사람들의 대표 파도트 뗑컨 자연생태학 전문학자는 어떻게 거기에 마지막 희망씩이나 되는 것이 존재하는 지도 잊지 않고 설명했다.
"제 계산에 의하면 그 불의 비는 지표면의 대부분을 덮겠지만 완벽히 균일하진 않을 것입니다. 정확히는 97퍼센트의 위로 쏟아질테고, 지표면의 규모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남은 3퍼센트가 숨을 쥐구멍 정도는 된다는 것을 아실테지요. 그 쥐구멍에서 운이 좋은 어떤 생명체들은 살아남을 겁니다. 그게 이 계획에 존재하는 희망입니다."
아마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진화하지 못한 생물은 인간만이 아닐 테고, 결국 이것은 전 생명체가 3퍼센트의 당첨률을 놓고 벌이는 당첨제 생존 경쟁이나 다름 없었다.
누군가는 말했다. 인간이 지구의 패권을 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그 말이 뼈가 아팠다. 우연이었어야 했다. 단순히 운이 좋아서 지구의 패자가 된 것이었어야 했다. 그 어떤 잡다한 잔기술도 통하지 않는 순수한 운의 경쟁이 되고 보니 바로 그 종족적으로 타고났어야 하는 행운이 절실했다.
어쩌면 앞선 누군가의 말에 반박하는 일부 낙관론자들 이야기처럼 인류가 사실 운이 좀 좋을 순 있을 것이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까지 번영한 것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반문하지 않을 순 없다. 정말로 불 덩어리가 지구로 우수수 떨어지는데도 거기서 살아남을 만큼, 그렇게까지 인간은 운이 좋을까? 무언가는 운이 좋아 살아남겠지만 정말로 거기 포함될만큼 운 좋은 인간이 있는 걸까?
결국 그런 불확실한 근거에 운명을 맡길 수 없었던 한 학자가 질문했다.
"그 3퍼센트의... 빈틈이라는 걸 예측할 순 없습니까?"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옮겨가려는 순간 파도트가 대답했다.
"인류에게 그런 거대한 계산을 시행할 리소스가 남아있었다면 마지막 지구 탈출 계획 판도라는 성공했을 겁니다."
또 한 번 청중들이 일제히 미간을 찌푸렸다.
##
2xxx년. 어느 한 천재 사이버 테러리스트가 만든 바이러스가 전 지구상에 퍼졌다. 그것의 기능은 단순했다. 한 번 사용된 메모리의 일부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켜버리는 것이다. 그 바이러스는 수십년이 지나 판도라를 발사하고 실패하는 순간까지 와서도 해결되지 못한 채였다.
지구의 고갈이라는 것은 끝장나는 물질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류 최대의 발명이라 할 수 있는 전자계라는 것도 파멸을 맞이하고 있었다.
모든 활로가 보란 듯이 막혀있다. 인간은 넓은 우주로 도망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상세계 속으로 헛된 행복을 찾아 숨을 수도 없었다.
그저 모든 미련을 털어버리고 오만함에 우주로 올려두었던 것들을 다시 떨어뜨려 세계를 한번 초기화 할 때가 왔을 따름이다.
파도트는 회장을 둘러본다. 적어도 인간을 대표해 누구보다 많은 실패를 거듭해왔던 이곳의 학자들에게도 하나같이 짙어진 패색이 묻어나고 있다. 그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기에 이곳, 마지막 결전지까지 모여든 인간들에게서 자신감 고갈을 발견하는 일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그저 무미건조하게, 살아오면서 반복해왔던 것을 또 다시 답습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앞으로의 희미한 미래를 무던히 가늠해보는 것이다. 이곳엔 어떤 살아남을 필연적 이유를 가졌거나 성스러운 신탁을 내려받은 이는 없는 모양이다. 그저 그 명맥도 끝을 맞이할지 모르는 인간지성이라는 것으로 거듭거듭 스스로의 생존 가능성을 점쳐보고 있을 뿐이었다.
모두가 상상한다. 하늘 가득 불꽃이 내리는 것을. 그리고 지상에는 자신을 둔다. 지구 최후의 낙관론자들이라 할 수 있었던 그들의 얼굴에도 막막함이 피어올랐다.
그들에겐 파도트가 내어놓은 마지막 희망이 그리 마음에 드는 모양은 아니었다.
그때였다.
"대류작용은 78일이면 끝나오."
모두의 시선이 수염 수북한 한 유럽계 늙은 학자에게로 모여들었다. 아직 자신에게 의무가 맡겨져있다고 여기던 프리암이 되물었다.
"그건 무슨 뜻입니까?"
프리암의 반문에 청중 모두가 그가 말한 일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을 바라는 눈치였다. 발언자는 곤란해졌다.
"특별한 의미는 없소. 일시에 유입되는 열에너지에 의한 폭발적인 대류작용이 그정도 일수가 지나면 끝난다는 이야기요. 그냥 심심해서 계산해 본 거요. 얼마 안 남은 컴퓨터 리소스를 이런 계산에 쓸 필욘 없을테니."
사람들의 얼굴에 실망의 빛이 서렸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그 시간이 짧았다. 느닷없는 놀라운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 늙은 학자의 말은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지금 이 장소에 모인, 다시 태어나도 고쳐먹지 못 할 인류 최후의 낙관론자들은 왜 그들이 낙관론자가 되었는지 그 구제불능성을 다시금 과시하기 시작했다. 서로 앞다투어 온갖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계산하기 시작 한 것이다.
그들은 인류가 완전히 일선에서 물러나 한차례 그 전권을 물려주었던 계산기의 자리를 컴퓨터에게서 되돌려받기로 결정하며 새로운 활기를 띄었다.
'그게 기쁜 일인가?'
이 장소에있는 유일한 비학자 출신, 가세립트 로켓 발사센터의 관제원인 리라 두카트는 좀처럼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그런 울었다 웃었다하는 당혹스런 분위기 전환 끝에 누군가 놀라 자빠질만한 천재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녀의 제안은 이랬다.
"우리 괜찮으면 한 번 우주 잔해의 탄착군에 대해서 예상 해볼까요? 아니 꼭 하자는 건 아니구요, 그냥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혹시 불쾌한 분이 있다면 괜한 이야기 꺼낸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
어쩌구저쩌구 주절주절.
그녀의 뒷 말도 당연히 지구 최후의 연설에 걸맞는 훌륭하게 구구절절한 이야기였지만, 이미 그녀가 제안한 바로 그 계산에 심취해 있던 이들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인류 최후의 학자들은 각자의 전문분야에 따라 팀을 나누어 곧 지구로 쏟아질 우주 잔해의 탄착군을 예측하고 생존률이 높을 자리를 유추하는 연산에 동시 다발적으로 착수했다. 발상과 지성은 놀라웠다. 부족한 것은 단순 연산량 뿐이었다. 이제 인류에게 남은 컴퓨터 리소스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그 거대한 연산량.
바로 그 부분을 지구 최강의 지적생명체는 지성을 초월하는 직감이라는 것으로 채워넣기로 했다. 가장 많은 변수가 개입돼 도저히 인간의 두뇌만으론 연산이 불가능한 부분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때려맞추기로 한 것이다. 그에 의해 이 지구 최후의 문제는 놀라운 도약을 이루게 된다.
"가능할 것 같아..!"
이후 아무도 자백하지 않아 발언자가 불분명하게 되는 이 발언에도 이 순간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그랬기 때문이다. 모두가 뜻을 같이하는 동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낀 것이다.
그것은 일주일 정도가 지난 어느날이었다. 어느정도 계산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이들이 처음으로 서로의 답을 맞춰 본 날이었다. 그리고 그 값이 모두 달랐다. 어느 팀에도 연산 중간 직관적으로 찍어넘긴 부분이 존재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논리적으로 납득시킨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모두는 똑같이 생각했다.
'아니 이 공부만 하고 살아서 뇌가 굳어버린 작자는 도무지 말이 안통하네??'
그리고 판도라 발사 시점으로부터 약 두 달 후. 가세립트 로켓 발사 기지에는 단 네 사람만이 남게 된다.
--------------------------------------------------
--------------------------------------------------
꿈을 꾼 지 좀 시간이 지나서 분량이 불어나 버렸어요!
꿈 꾼날 메모해 둔 거에는 대충 불 비 쏟아지는 당일 이후정도까지만 써둔거 같은데
마찬가지로 내용 끝은 거기까지지만 중간에 농담따먹기 좀 넣어서
요정도 분량으로 3~4편이 나올 것 같아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