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한 타당성 조사를 통해 공항을 건설할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라, 표를 얻기 위해 국민께 거짓말을 했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다. 더군더러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다. 세종시, 과학비지니스벨트, 반값등록금 공약도 이행되지 않았다. 이명박 정권이 처음 공약대로 한 것은 국민들이 반대한 4대강 사업, 즉 사실상의 대운하 사업뿐이다. 신공항 백지화의 핵심은 신공항 백지화의 경제적 가치를 떠나서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거짓 공약으로 대국민을 기망하고, 종편으로 조중동을 요리한 것처럼 신공항으로 부산과 영남을 요리조리 가지고 놀다가 더 이상 연기할 수가 없으니 슬그머니 철회하는, 애국을 벗어난 정치꼼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