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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결말주의) 4월은 너의 거짓말 감상
게시물ID : animation_343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색벌레
추천 : 0
조회수 : 60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20 19:42:54
길게 썼다가 지우고

그냥 짧게 다시 써 봅니다.

참.. 주인공이 가진 어둡고 괴로운 과거와 사연을, 미야조노라는 캐릭터를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밝게 유지해가며
조금씩 이겨내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잘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것치고는 등장인물들에게 주어진 현실의 장애물이 너무 지나친 거 같아서

솔직히 감동을 느끼기보다는, 아 이게뭔가 싶더라구요

아리마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음악을 피아노를 배웠죠.

근데 그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죽어버렸고, 마지막에 자신이 말했듯이 평생 잊지않겠죠. 못하겠죠.

죽을 병에 걸린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하며 피아노를 배우던 기억도

그렇게 포기한 피아노를 다시 붙잡고 발버둥치게 해준 미야조노의 기억도

결국에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한채로 죽어버린 미야조노의 기억도

다 잊지않고 살아가겠죠. 이게 절대 웃을 수 없는 일인 거 같은데

마지막화에서 주인공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주장하는 거 같아서 작가 제정신이냐고 붙잡고 물어보고싶었어요 ㅠㅠ;;


주인공만 이런게 아니라

츠바키도 상당히 인생이 꼬였죠. 겨우 소꿉친구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깨닳았더니

그 소꿉친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되고, 그 사람이 죽어버렸어요.

죽은 사람을 이긴다는게 얼마나 힘듭니까 ;;...

마음고생은 예약해둔 거 같네요.


와타리도 마찬가지죠.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좋아한다는것도 알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사실은 내 친구를 좋아한다는것도 알고있는데;;...


주요 등장인물들중에 인생이 제대로 돌아가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은 웃습니다.

마치 '그럼에도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강조하는듯이;



마지막화 보고 눈물 한 방울도 안 나왔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코스믹 호러같은걸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등장인물이 죽는 것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등장인물들 막 굴리면서, 이거 슬픈거 아니에여~ 하는거 같아서 조금 그랬어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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