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시절 이야기를 해봄..
부대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 있었음.
내 간단한 약력은 02년 7월 입대 하여 03년 4월 부사관 임관, 07년 4월 전역 하였음.
이 기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음..
내 성격이 답답한 것을 못참는 성격이라.. 다 풀어봄..
1. 처음 부대 갈때만해도.. 관심병사 수준이었음...
고참들한테 욕먹는건 기본이요.. 습관성 위염으로 고생도 하고..
막 자대 배치받고 B포대로 가서 3포반에 들어갔을때가
분대장이 바뀌는 시점이었음...
우리 분대장.. 참 좋은 사람이었음..
자꾸 적응못하는 나 한명 인간 만들어 보겠다고 고생하셨는데..
백일 휴가 이후 생각을 바꿔먹고 부사관 지원하겠다고 처음 말했는데.. 안피던 담배를 달라고 했던.. -_-;;
가끔 이야기 할때 자기가 B포대 신병으로 왔을때 딱 1년 차이나는 고참이 동창이었다고 함..
그 동창이.. 이따 이야기 나오겠지만.. 유세윤임.
재밌는 친구라서 참 좋아했었는데 여기서 볼줄 몰랐다고 함.
현재 이 분대장 형님은 영화쪽 일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있음.
2. 02년도 당시에 이등병집체교육 이라는 것이 있었음. 우리 여단은 이등병이
정보검색 어쩌구.. 따면 휴가 2일을 더 줌.. 즉.. 백일휴가가 6박 7일임.
거의 그냥 휴가 더 나가는 거라고 보면 됨.
요거 시험 전에 대대 기독교 군종이 면담을 함...
이때 대대 군종병... 송준근 이었음...(갓 일병)
A포대 수송부로.. 드럼을 잘치고 조용한 성격이었음.
후에 부사관 임관후, 후반기 교육 마치고 후배 기수 한명과 자대를 갔을때
후배 포대였는데.. 그때도 조용한 성격은... 마찬가지였음.
나중에 TV에서 나오는 걸 보고 후배랑 나랑 좀 놀랬음..
조용한 성격이 개그맨을 하다니...
당직 설때 개콘 틀어주면서.. 니들 고참 나온다고.. 멘트 날려줌..
3. 몇년짼지 이제 생각은 안나지만.. 군의관 한분이 오셨음.. 아마..04년에서 05년 사이였을것임. (맞나? 가물하네..)
이분.. 멋진 분임.. 대대장님 차가 소나타였나? 그랬는데.. SM 시리즈 타고옴
아마 SM5였나?
암튼 첫 부임지라서 대대 간부들이 봤을때는 좀 그랬음.. 뭔가.. 어리버리 했지만 사람은 참 좋았음
헌데... 이분 아버지가.. XX전자 사장이라고 하셨음..
부대 방문하셔서 전자제품 몽땅 주고 가심..
나가시면서... 비서에게 이렇게 말씀하심.
"담에 그거 한번 하자.. 그거 있자나? 군인들 나오는.."
몇달 후, '청춘 신고합니다' 찍게됨..
여기서 나온 경품 가전 제품에 대해서는 약간 뒷 이야기가 있지만.. 패스
4. 위에 청춘 신고합니다 찍기로 예정되었을때.. 유세윤이 아우디 끌고 부대 방문함
일요일이었던것 같음.. 아침부터 C 당직이었으니.. 행정관님이 전화와서 후딱 포대로 오라고했음.. 싸인받으라고.. 헌데 갈수 없었음 ㅠㅠ
B포대에서 내무반 돌면서 자기가 몰던 포라고 어디 어디 자주 고장날거라고 함.
나 전역 전까지 B 포대에는 1# 조종수 유세윤 써있는 깔깔이가 있었을듯.. (하사때까진 봤는데.. 그 뒤엔;;)
5. 나는 정말 재수 없는 군번대 였음.
임관식 후, 후반기 교육 전 휴가때 놀다가 넘어져서 무릎에 물이참.
상무대 의무대에서 물빼다가 봉와직염으로 번짐.. 광주 병원으로 후송감.
4주 교육 빼먹고 후배 기수와 같이 퇴소함.
그 후배 기수 한명과 자대로감..
당시까지만 해도 전투병과는 거의 1차에 진급했었으나... 왜!! 내가 진급할때 비전투병과가 우선이 되었는지.. 정확히 6개월 중사하고 전역함.
장기도 마찬가지.. 여단에 장기자리 한 자리남.. 포병 주특기가.. 내 위로 주특기 직 고참은 2년차이남.. 내 아래는 2달..4달.. 차이남..
모종의 사연이 있어 군생활에 염증을 느낌.. 장기 안함..
같이 자대 배치 받은 후배가 장기가 됨.
6. 모종의 사연은... 좀 슬픔..
군단급 FTX 훈련간 발생된... 아 ..이건 나중에 쓰겠음..
태풍 온것 때문에 순찰가야됨 -_-;;
(팀장인데.. 야간에 들어와서 순찰돌고 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