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꽃님이 복막염 수술했어요
배가 계속 부풀어서 토요일에 초음파 검사 했더니 아무 이상없다고
오줌이 차서 그런거 같다는 진단을 받고 다시 데리고 왔는데
빈혈약도 다먹고 배가 계속 부풀어서 다시 초음파를 했죠
염증이 보인다고 자궁축농증 같다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2시에 수술을 잡았어요
수술이 한시간 걸린다 해서 맡겨놓고 다시 3시에 갔더니 이제 수술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에효 오진에다가 시간하나 못맞추고
꽃님이 체온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손님은 모여들고 꽃님이는 계속 뒷전으로 밀려나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수술후 못깨어날수도 있다는 말에 계속
울음이 나와서 수의사분께 말도 제대로 못하다가 빨리 수술해달라고 말했는데
알았다고 다시 케이지 속에 넣더라구요 ㅡㅡ 곷님이 체온은 계속 떨어져 가는데...
계속 기다리다가 4시쯤에 수술에 들어갔어요 다섯시에 다시 보러갔는데
자궁 축농증이 아니라 장에 상처가 나서 복막염이 온거였어요 ㅜㅜ 저번에 복숭아씨를 삼켰는데 그게 원인이였던거 같아요
복막염이 무지 심했다고 ... 그래도 수술은 잘돼서 깨어나긴 했어요
24시 병원도 아니고 꽃님이는 가족이랑 떨어지면 엄청 불안해하고 그래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밤새도록 돌봐줄거예요
배에는 안좋은 물이 계속 흘러 나오게 호스를 꼽고 수액을 계속 맞으면서 누워있네요
잇몸은 아직 창백하고 힘은 없고 가끔 헛구역질을 숨넘어갈듯하고
가슴이 너무 아파요........
정말 다 나을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간호해주려구요
기도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