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일1베충 까는글 보고 재미있어서 단어 몇 개만 바꿔봤어요.

오유의 특징 중 몇개를 읊어보면

안생겨요

생겨도 오유인이 되면 안생겨요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거야

이정도가 있겠는데 이런 극단적인 연애 성향을

처음 오유를 접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동화되는 이유가 뭘지 생각해보다가

'인지부조화'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인지부조화'의 정의를 네이버백과사전에선 이렇게 설명함

우리의 신념 간에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간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개인이 믿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 간의 차이가 불편하듯이 인지 간의 불일치가 불편하므로 사람들은 이 불일치를 제거하려 한다. 인지 부조화 이론에서 나온 결과 중 하나는 자신의 태도(나는 따분한 일은 좋아하지 않아)와 일치하지 않는 과제(적은 보수를 받고 무엇인가 따분한 일을 하기)에 참여하면 태도가 행동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일치에서 생긴 ‘부조화 압력’ (그 과제가 정말로 그렇게 따분하지는 않아) 때문이다.

즉, 요약하자면 사람은 자신이 믿는것(신념)과 실제 겪는 것(행동)이 불일치해서  거북하면 그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신념이나 행동을 바꾸어 일치시키는데, 이때 주로 신념을 바꾸게 됨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에대한 예를 들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음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음)

공산당에서 미군포로를 세뇌시켰던 방법임

미군 포로를 잡은뒤 공산당을 찬양하는 글을 쓰게함

글을 잘 쓴 미군포로에게 작은 포상을 함 (먹을것, 사탕 같은거)

그걸 받은 포로는 자신의 신념을 부정한 댓가로 보잘것 없는 보상을 받았다고 느낌

이 때 인지부조화가 일어남 

만약 자신의 신념을 부정한 댓가로 풀려나거나 큰 돈을 받게 됐다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킬 수 있음

('나는 이러한 보상을 받기 위해 내 신념을 부정한 것이다')

하지만 고작 사탕따위를 받자고 자신의 신념을 부정한 건 스스로 납득이 안감

결국 자신은 원래 공산당이 좋았다고 믿음으로써 신념과 행동간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함

오유인들의 마음도 이렇게 부조화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세뇌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처음 오유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은 유머글이나 재밌는 소재를 기대하고 들어감

그런 글도 보지만 위와 같은 안생기고 다들 게이가 되어가는 글을 보고  충격을 받음

평소 자신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책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내용, 접해보지 못한 시각을 접함

(짚신도 짝이 있다, 대학 가면 다 생긴다, 사회 나가면 다 생긴다 등)

이런 안생긴다고 하고 결국 게이가 되어가는 글을 놓고 좋아하는,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는것(행동)과 

내가 평소에 알던 것, 일반적인 상식(신념)에서 부조화가 생김

이러한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신념을 바꿈(위 이론에서 설명했듯이)

그렇게해서 일반적인 상식을 갖던 사람이 오유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결과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는 쪽으로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듦

이렇게 동화가 되고 난 뒤엔 눈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도 쓰고 댓글도 달고 추천/반대도 해가며

점점 더 자신이 바꾼 신념을 강화하고 완전히 녹아들어 결국엔 완전한 게이가 됨

그리고 오유가 일1베보다 더 무서운건,

오유는 현실에서도 정말 안생김......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