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방학기간 동안 용돈이라도 벌어 보고자 모 기업으로 일용직을 갔는데
거기서 어떤 여직원분과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분이 일을 상세히 알려주셨고
저는 곧 잘 하게 되었죠.
일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시간보냈는데
밥교대로 잠깐 다른 여성분이 오셨습니다.
약 30여분간 같이 일을 했는데 그 분이 참 여러모로 화가나게 하더군요.
제 성격상 화가 좀 나면 말도 안하고 죙일 삐뚤어져 있다보니
오전엔 좀 친해지는가 싶다가 오후엔 거의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끝날 무렵이 되고 그 여성분이 또 올거냐는 물음에 '글쎄요...'하고 대답을 흐렸었는데
그 기업 특성상 일용직이 필요한 자리가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두 세번 정도 더 갔는데 못뵈었어요. 시간이 조금 남아도 너무 멀어서 애매하거나
인사하러 가기엔 거시기하더군요;;
이제 갈 날도 이틀 남짓 밖에 안남았는데
제 생각일 뿐이지만 그 여성분도 저한테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재간이 없는 것을 용서하세요... 사실 관심이 있는 듯한 표정 말투 행동 등등이
말로 표현하기엔 애매하지요;; 좀 친한사이에 하는 그런 것들 말고 처음 본 사람 끼리요...)
대충 1주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대뜸 다가서면 당황하시지 않을까요;;
그때 또 오겠다는 뉘앙스라도 비쳐두었으면 욕먹을 각오라도 하고 가보겠는데
참으로 애매하네요;;
여성분들께서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