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의 프레드 쉐네 (Fred Chesnais) CEO가 지난 주 E3 2017 개임쇼에서 개임스비트 (GamesBeat)와의 독점 회담중 새로운 비디오 개임 기기를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아타리는 대적할 만한 적수가 없는 개임 기업이었지만 시장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개임들을 공급하였고 형편없는 개임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이른바 '아타리 충격'이라는 대규모 개임 산업 침체 사건의 계기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닌텐도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개임 시장에서 흑역사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타리지만 그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기업이므로 다시 비디오 개임 기기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은 관심이 몰리는 일이다.
현재 유튜브에 'Ataribox (아타리박스)'라는 계정으로 아타리의 새로운 개임 기기 광고 영상이 등록되어 있는데 나뭇결을 연상시키는 외관 무늬 때문에 미리 알고 있지 않다면 개임 콘솔이라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아타리 쉐네 CEO도 아직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고 데스크탑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만 밝혀둔 상황이다.
한편 아타리는 지난 2013년 파산 보호 신청을 했는데 쉐너 CEO가 매입하여 현재는 모바일 개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