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 망했다, 박근혜에 정권 바쳐라” 울산 경선도 고성에 몸싸움
“후보들도 다 안 왔는데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 무효” “이장 선거만도 못하다.”
26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두 번째 경선 현장투표가 진행된 울산 종하체육관에서는 ‘비문재인(비문) 후보’ 지지자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고성이 난무했고, 일부는 단상 앞에 몰려나갔다. 막아서는 당직자와 몸싸움이 일어났다. 전날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경선 모바일투표 문제로 파행이 빚어져 비문 후보들이 모바일투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울산 대의원 현장투표가 강행되자 벌어진 소동이었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 후보들의 지지자와 선거운동원들은 세 후보가 울산 경선을 거부키로 하자 공동으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던 오후 2시 직전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체육관 앞에 모습을 나타내자, 흥분한 비문 후보 지지자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일단 오후 2시쯤 정세균 후보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합동연설회는 참여하겠다. 다만 당 지도부 대책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손·김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당 최고위원회와 선관위가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결과가 나오자, 상황은 험악해졌다. 지도부도 모바일투표 시스템상의 허점을 일부 인정했지만, 후보들에게 ‘제주 경선 모바일투표 결과를 검표한 뒤 문제가 있으면 재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등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세 후보들은 근본적인 투표 시스템 개편을 요구하며 울산 경선을 거부하는 방안으로 맞섰다. 오후 4시쯤 지도부와 당 선관위는 울산 대의원 투표 및 강행을 선언했다. 일순간 체육관에는 세 후보의 지지자들이 쏟아져 들어와 난장판이 됐다.
개표에는 문 후보를 제외한 비문 후보 측이 모두 참관을 거부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8262202265&code=910402
-경향신문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민.주.통.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