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 마누라가 처녀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겨울 일을 마치고 집에돌아와서 말은 안하고 엉엉울더군요 깜짝놀라서 왜 우느냐고 하니 발을 보여주는데 보니 동상이 걸려서 퉁퉁불어있었읍니다. 한마디로 죽은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참 아플것같았읍니다. 그때 문득 지나가는 내 생각은 안스러운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그 동상걸린 발을 내 손을 따뜻하게 비벼서 문질러주었읍니다 문지르고 문지르고 다음날도 무지르고 문지르고 그러다보니 동상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깨달았읍니다 몸의 어느 한부분이 얼어죽으려고하면 아픔을 준다고 그러나 그 부분도 내살이다 내살이다하고 어루만지면 살아난다고.. 그래서 당시에 전라도 깽깽이라해서 한민족이지만 동상걸린 발처럼 죽어가는 전라도의 한을 풀어주고 싶어서 민주당원도 아니면서 주제넘게도 충청도가 고향이지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내 힘을 다 바쳤읍니다. 그런데 전라도의 한이 풀어졌다고 믿었던 어느날 노무현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라는것을 만들었읍니다. 그러면서 내세운기치는 지역감정을 넘어 전국정당을 만들자는것이었읍니다. 충청도인인 나는 무조건 찬성했지요 그런데 지역감정을 득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더군요(그건 그때 생각이었읍니다 그래서 분당을 반대했던 민주당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참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읍니다. 노무현대통령은 민주당이었지만 민주당만의 힘으로 모순을 깨기엔 한계가 있어서 전국정당을 추구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을 결성했지만 결국 민주당의 터줏대감에 의해서 열린우리당은 깨지더군요 아직까지 지역감정은 이 나라의 동상걸린 발처럼 고통을 주고 있지만 내살이다 내나라다 내민족이다 내고향이다 라고 하는 쓰다듬고 보듬는 작업을 하는 정치세력이 없는것같아서 참 안타까울뿐입니다. 이나라에 열린우리당같은 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하고 목소리 외치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귓가에 여전한 지금 자신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꼴통인지 구분도 못하는 정치인들은 지역감정에 자신의 운명을 내걸어놓고 국민들을 표로만 보고 있으니 이 나라의 발전엔 한계가 있는것아니겠습니까? 민주당원여러분 민주당으로 이나라의 모순을 풀수 있습니까? 지역감정의 틀안에서 이나라의 모순을 풀수 있읍니까? 동상걸린 발을 가지고 겨울을 보내실수 있습니까? 이젠 먼저 보듬어줍시다 경상도 사람들도 한민족입니다. 더이상 지역감정으로 생각을 나누지 맙시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경상도 여러분 한나라당이 진정 당신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주었읍니까? 우리가 남이가? 그말말고 무엇을 해주었읍니까? 편나누기말고 노무현대톨령시절보다 복지정책이 더 좋아졌읍니까? 경제가 더 좋아졌읍니까? 충청도에서 나고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이젠 지역감정은 털고 삽시다 탑시기는 청소해야합니다. 탑시기때문에 우리의 행복을 저당잡힐 수 없습니다. 전라도에선 한나라당을 밀고 경상도에서는 민주당을밀어서 어느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을 선택했는지 경쟁해보는것은 어떻겠습니까? **다음"아고라"에 올라와있는 글입니다. 지나다가 읽히는 글이 있어,이곳에 올리고 싶어 퍼왔답니다. 정말 이 분의 말대로 우린 한민족입니다. 소수의 민족 남한,북한으로 나뉜것도 마음아픈데,이 좁은 땅덩어리 민족. 정치적으로 또 나뉘는것은 더더욱 마음 아픈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