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친추온거 그룹오는거 받아서 같이 해보지만 그룹인데 픽안맞춰... 게임 들어가자마자 겐트위한에 아나한테까지 뭐라고해... 게임끝나고 적팀 약올리는둥 성격이 짜증나거나... 그나마 제일 나은게 킬잘따는 킬딸충 정도..라서 그동안 진짜 저랑 합이 잘맞는 그룹원에 목말라있었거든요ㅠ
어쩌다 브리핑 잘하는 팀에 들어가도 제가 적군 어딨고 아군 어딨는지 혼자 체크하는 편이라 브리핑 듣고 뛰어가면 동선만 망가지거나.. 하튼 진짜 맘이 맞는 플레이가 되는 사람이 영 없더라구요
근데 오늘!!! 마구 연패해서 심해로 내려갔는데 하 진짜 감동적 네팔 첫판 성소맵에 아군에 고릴라가 한마리 있더라구요 전 솔져였구 근데 플레이하는중에 거점에서 와리가리하면서 적군 나오는 길목을 보는데 계속 좌우측 언저리에 시야방해하려는 마냥 큰 머리통이 자꾸 보이는거임ㅋㅋ 첨엔그냥 ?? 근처에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세하던중 정크폭탄에 머리맞고 처음 죽어서 다시 가는데 리퍼가 거점 건너편에 보이길래 툭툭치고 망령화로 뒤로 빠지길래 아 가는군 하고 냅두고 전 일단 포지잡으러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이 리퍼가 빠지다가 거점쪽으로 가는거임 그리고 전 궁이 있었고 적군은 눈에 보이는게 리퍼 안보이는 안쪽에 정크정도였어요 근데 순간적으로 아 우리 거점에 죽돌이 윈스턴..! 이 생각이 나면서 저건 잡아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궁키고 걍 리퍼 한마리 잡음
아군은 그냥 거점에 세명정도? 리퍼 다가온걸 제가 궁키고 알아차린것 같더라구요 근데 죽이고나니까 딱 고릴라가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는거임!!!!!!
이게 별거아닌일같아보이는데 이상하게 촉이 엄청 오는거예요. 아 저거 내가 왜 궁을 켰는지 안다 나 뭐하는지 체크중이고 내가 자기 체크중인것도 안다 이런 생각들이 순식간에 지나가는거임ㅋㅋ 그래서 이때 이미 전 꼬드길 생각으로 답빵으로 알겠다를 해줬음ㅋㅋㅋㅋ
그뒤 플레이를 하는데 진짜 제가 골목에 두명 잡다가 절묘하게 아 이거 좀만 더 때리면 둘다 치우겠는데 에임이 따라줄라나 도망갈까말까하고 교전중일때 또 옆에서 고릴라 머리가 스윽 나오더니 건물 안에서 쾅 점프해서 둘을 보내버리는거임ㅋㅋㅋㅋㅋ 진짜 게임하는데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손발이 너무 잘맞아서 화면공유하는줄..
그렇게 초 우세한 방향으로 3판째에만 한번 내주고 이겼어요. 고릴라가 중간에 라인으로 바꿨는데 라인과도 환상의 호흡인거임ㅋㅋㅋㅋ 서로가 지금 누구 죽이러가는지 다알고있음ㅋㅋㅋ 가서 좀 도와주면 그대로 2대1이 되니까 백전백승ㅋㅋㅋ 근데 더좋은건 내가 도와준걸 그사람이 안다는거임ㅋㅋ 그때마다 감사하다고하는게 진짜 헐 이사람 쩌는데 싶더라구요 그러다 정크딜이 너무 심해서 탱한분 빠진 김에 제가 디바로 바꾸고 라인 방패 보호하려고 정크딜 흡수해주니까 라인이 또 그걸 알아차리고 고맙다구함ㅋㅋ 상대방이 못했냐면.. 엄청 잘하는건 아니었는데 정크렛분이 잘했어요 맥크리도 샷빨이랑 기습이 힘들었고ㅋㅋ 여튼 완전 우세하진 않았는데ㅋㅋ
하 진짜 제 감정을 어케 표현해야 전달이 될지ㅋㅋㅋ 이 벅찬 기분을ㅋㅋ 친추를 제가 첫 판끝나기도 전에 바로 넣었습니다ㅋㅋㅋ 고릴라가 고맙다고 하고나서 한번더 서로도움받고나서 게임하다가 걍 바로친추넣음ㅋㅋ 거점에서ㅋㅋ
그래서 겜끝나고 그룹해요!!!하고 귓말을 걸었는데 영어로 아캔트코리언이러는거예요 알고보니 필리핀분!!!!
놀랐지만 진짜 포기할수 없었음 전 천생연분인걸ㄷㄷ 그때도 번개같이 스쳐지나가는생각이 이사람이랑은 말따위도 필요없을거같아!!!!였음ㅋㅋㅋ 짤막한 영어지만 그룹해요라고 보내고 오케이받아서 서로 신나서 막 님플레이개쩜 나도?너도임ㅋ 이러고 다음게임큐했어요ㅋㅋ 그러고나서 바로 7연승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진짜 연승올리면서도 겜끝나면 하는말이 나 3금 상대뭐함ㅋㅋ 이딴거 아니고 와우리 또이김 개쩜! 아까 울팀메이가 리퍼궁끊은거 개쩜 봤음? ㅇㅇ봤음 상대 진입도 갠춘했음 ㅇㅇㅇㅈ 이런대화라 진짜 너무 행복한거예요ㅋㅋ
심지어 하나무라수비 2층 지키는데 제가 방벽키면 이님 로드가 끌고 제가 망치 휘두르다 죽을거같으면 로드궁 로드 죽을거같으면 제가 망치궁 해서 상대 2층으로 다오는걸 둘이서 끊는데 합이 너무 잘맞으니까 이게 진짜 너무 재밌는거임ㅋㅋㅋㅋ 제가 진짜 임무 죽순이라 평소에 나가서 죽는일은 없고 이사람도 비슷한 스타일 같은데 이땐 둘다 신나서 둘이서만 세 차례정도 막다가(아군 픽이 딜러가 솔져뿐이라 지원할 사람이 별로 없었음ㅋㅋ 나머지는 우측디바랑 교전중이었을듯) 2층 힐킷 앞까지 가서 빽을 외치던중 갑자기 상대 전력이 너무 몰려서 적군 두명남기고 둘다죽음ㅋㅋㅋㅋ 워낙 잘막고있었어서 겜은 이겼습니다ㅋㅋ
하 근데진짜 한판한판이 감동이란거ㅠ 무슨 제가 한명 더있는거같아요 포탑보고 아 저거 잡아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벌써 와서 주의끌고있고 메이 딸피만들고 광명을 찾아 로켓 쿨만 기다리며 난사하고 있는데 어디서 갈고리슉 날라와서 메이가 그거맞고 죽고 뒤로 맥크리 돌아와서 궁쓰는데 이님이랑 저랑 앞뒤로 퍽퍽쳐서 죽이고
진짜 시야랑 전략이 너무 잘맞음ㅋㅋㅋㅋㅋ 개행복ㅋㅋㅋ 픽도 딱 2탱 맞추고 진짜 너무행복해요 헉헉 원래새벽까지 겜하려고 했는데 7판인가8판째에 막판이라시길래 걍 그분 가고 저도 급 잼없어지고 혼자하기 시러져서 끔ㅋㅋ 저 솔큐전사였는데ㅋㅋㅋ 우리 꼭내일두 같이해 이러고 헤어졌네요 으헤헤ㅋㅋㅋ넘좋음ㅋㅋㅋ 무슨 시종일관 손발이 잘맞는지ㅋㅋㅋㅋ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