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너무 게을러요.. TV고장난지가 반년이 되어가는데 고칠 생각을 안하네요. 뿐만 아니라 화장실 변기며, 가스며.. 손볼게 한두개가 아닌데 고칠 생각을 안해요. 몇번이고 약속을 했어요. 언제까지 고치자하고. 매번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마음이 안좋긴했지만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면서 그럼 담에 꼭 고치자하고 미뤘어요. 어차피 제 집도 아니고 남자친구 집이니까요. 그래서 혼자서는 몇달이고 몇년이고 고칠거 같지 않아서 약속을 했어요. 어려운 일 아니니 일단 전화해서 수리할 날짜부터 잡자고. 그렇게 어렵게어렵게 어르고 달래서 전화할 날짜 잡아서 저번주에 옆에서 TV AS전화하는 것까지 함께 해줬어요. 그래서 오늘 오전 중에 수리 보기로 했는데 어제 저녁에 문자하는거 같아서 누구한테 문자해? 물었더니 수리할 기사님께 담으로 미뤄달라고 문자보낸다더라구요. 저랑 또 말없이 약속을 깬거죠.. 오늘 오전에 고치기로 했는데 왜 미뤘냐 우리 둘다 있는 날인데.. 그랬더니 말도 무시하고 그냥 문자 마저보내고 등돌려 자더라구요.. 이사람한테 제가 아무것도 아닌거 같고 조금도 변하지 않는 모습에 지쳐가네요.. 여러번 말했지만 달라지지도 않고, 조심스럽게 달래가며 얘길해봐도 웃으면서 대충 대화를 피하거나 피곤해해서 저도 더이상 얘기하기가 꺼려져요.. 여러생각을 하다보니 밤을새서 두서없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