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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프리비어슬리 온 프릔스에스 므에잌헐 빠이브...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했던 신야는 미안한 마음에 밤데이트를 신청하고...
귤은 못이기는 척 냉큼 승락하고 마는데...
글쓴지 좀 지나서 미안해(요)~♪ 컴퓨터 바꾸느라 샤샤샤~♪
가을 하늘이 쾌청하니 산뽀를 갑니다.
10월인데 벌써부터 붕어빵을 팔고 있습니다. 장사가 안 될 것 같으니 팔아드리기로 합니다.
붕어빵은 역시 팥이 진리인데 어라?
누가 봐도 주인공급 헤어 컬러를 보유한 처음 보는 청년이 있습니다.
붕어빵 구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드는 좀 그렇고 미안해~♪ 수수료를 내느라 샤샤샤~♪
누가 보면 붕어빵파는 가난한 청년과 자리세뜯는 건달인 줄 알겠습니다.
주인공급 청년이 곤란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금전 문제가 복잡한 남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기껏 빨간머리를 하고 나타나주었지만 무시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출연분량에 위기감을 느끼고 귀신같이 귤에게 접근합니다.
아첨하는 솜씨를 보아하니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귀엽단 소리에 그새 넘어가버렸습니다.
그건 님 사정이고 돈 빌려달란 말은 말아요.
하...인...?
이 사람... 아니 이 분은 보통 분이 아님이 틀림없습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도련님의 냄새가 가오리 레이더를 자극합니다.
그러니 저에게 맡기셔도 돼요...
낙담한 얼굴에서조차 귀티가 잘잘 흐릅니다.
그래서 말인데 큰 가게로 자리를 좀 옮길까요? 이 근처에 칠성급 호텔이...
돈... 돈 빌려 드릴까요? 첫 달은 무이자로 해드릴게요
카드만 달랑 가지고 나오다니 잘 걸렸습니다참 안됐습니다.
그때 마침 청년의 배에서 천둥소리가 울립니다.
때는 이때입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해야 합니다.
이 구역의 나눔러는 나야!
아저씨! 팥 하나 슈크림 하나!!
거절은 거절한다!!!
받았으니 이제 끝입니다. 환불 반품 불가합니다.
[도움]이 아니라 [빚]이라는 거예요.
[빚]이란 건 언젠간 갚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 순간부터 나는 채권자, 당신은 채무자라는 뜻이랍니다.
그 카드만 있으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고객님.
이제 정말로 낙장불입입니다.
붕어빵을 처음 먹어보다니 도련님도 보통 도련님이 아닌 모양입니다.
슈트...로이...젤...?
처음 듣는데... 사짜 아니죠...?
얼버무리는 걸 보니 왠지 불안해집니다.
유럽에서 온 유학생 치곤 말도 너무 유창합니다.
어장관리의 단골 핑계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레파토리입니다.
경험자로써 제발 저리고 있는 거라면 좋겠지만...
마음을 슬쩍 떠보기로 합니다.
철벽과 밀당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그렇게 붉은통장의 청년은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못 쓸 카드 두고 가지는...
그러고보니 통성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만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수수께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신야와의 데이트를 하러 갑니다.
집에서 막 출발했어요. 낯선 남자와 붕어빵같은 거 안 사먹었어요.
오늘도 디스패치를 피해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깁니다.
왕년의 사랑꾼 신야와의 데이트도 점점 반복적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첫 체육대회 날입니다.
고등학교까지 쫓아오냐는 암묵적인 눈치를 받으며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만능알파고 아셰트가 운동장을 뒤집어 놓으시고 있습니다.
참 굳이 일부러 가만히 있는 귤한테 찾아와서 성질긁는 한 마디 하고 가는 것도 정성이라면 정성입니다.
역시나 힘쓰는 일 외엔 몸치인 귤은 아셰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반을 꼴찌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가뜩이나 붉은머리 청년이며 신야며 아셰트며 심란한데 켄이치까지 합세합니다.
거 참 아주 중요한 절교로구나
켄이치는 귤의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이미 눈치채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요나라...!
스스로 자초한 스트레스로 인해 초조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눈치없는 신야는 열심히도 전화를 걸어옵니다.
어차피 드라이브할 거 또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귤의 목숨은 하나뿐이니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등교길에 양다리의 비밀을 알고있는 켄이치와 만났습니다.
야 웃어라... 웃어...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지?
당분간 집중 마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는 역시 모험이 짱짱맨입니다.
하드코어한 마계로 떠나서 양껏 스트레스를 풀고 오도록 합시다.
딱 한 명만 걸려라... 딱 한 명만...
귤의 살기를 느끼고 다들 도망쳤는지 보물만 덩그라니 남아있습니다.
만원으론 넘나 부족한 것입니다. (지갑에 넣으며)
드디어 한 명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요정의 빛과 능력치를 교환하자고 제안해옵니다.
미안 이 누나는 오늘 좀 싸우고 싶은 기분이야
그래놓고 도덕심도 -100 가져갈 거잖아?
고민과 번뇌와 함께 불태워버리기로 합니다.
간만에 전투다운 이펙트가 나오는 마법입니다.
한 방거리가 까불고 있어...
6만원으론 한참 부족합니다. (지갑을 열며)
졸개들은 모두 도망가고 결국 마계의 보스 사이클롭스가 나타났습니다.
둔중한 몸집과는 달리 등장하자마자 선빵을 날립니다.
어쭈? 요고봐라?
사이클롭스 통구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어느덧 음악에 의존하지 않아도 모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최종병기가 되었습니다.
40만원이면 뭐 쪼금 만족해주지 뭐
하지만 딸이 벌어온 돈은 모두 양육비로 인마이포켓입니다.
간간이 출석하던 미술교실의 가모 선생님이 갑자기 불러세우십니다.
구 시리즈에선 쏠쏠한 벌이가 되었던 미술대회 이벤트가 이제서야 떴습니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강림하는 천사 하나면 인생을 뒤집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보러 가기로 합니다.
장차 그림으로도 유명해질 예정이니, 다시 한 번 켄이치의 입단속을 하러 갑니다.
도망가려는 켄이치를 붙잡았습니다.
양다리 사실을 발설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좀 더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슬슬 신야와 데이트를 가야하니 그만 놔주기로 합니다.
만나자마자 차에 타는 건 이제 일상입니다.
기계적으로 반복될 데이트일 뿐이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오그리 토그리는 덤입니다. 붉은통장머리의 청년을 잡았어야 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