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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변할 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1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어엉우엉
추천 : 2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5/28 08:56:42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중학교를 졸업 하고 객지에 나와 공부하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항상 이렇게 혼자 지내다가 다시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내년에 대학에 가면 한국인도 많고 친구도 생길텐데 제가 같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적응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사실 이때까지 혼자 살면서 혼자 먹고 놀고 공부하면서 생활하니

이젠은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 버렸네요. 예전엔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외로웠지만

지금은 그 감정도 많이 사그라들었고 혼자 지내는게 계속 자연스러워 지고 있어요.

물론 저도 친구도 있었으면 좋겠고, 어울리고 싶은데.. 인연이 안 닿네요..

한국인은 전혀 없고 학교는 학원보다 더 심한 개인주의에 인종끼리 다 갈라져서

서로를 배척하는 상황이고...그저 빨리 공부 마치고 대학에 가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어요

어떨땐 한국 학교생활이 그립네요 비록 규제도 많고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같이 꿈을 좆는 친구들이

있었고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부모님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항상 유학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회이며 그것을 열심히 노력해서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친구가 없는 것도 

교회도 싫어하고 몇번 안되는 기회이긴 했지만 같은 처지의 유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그 태평한 인생관이

너무 싫어서 먼저 연락을 끊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떨땐 제가 마치 자기우월주의에 빠져서 

먼저 벽을 쌓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온갖 논리들이 

이 생각을 반박하며 저는 단지 인연이 없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결국 이론적으로는 다 해결 되어야

하는 고민인데도 제 감정을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외로움과 또 그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제 자신이

힘드네요 횡성수설 해서 죄송합니다 부모님께 이런 고민들을 다 털어놓아서 걱정을 끼치고 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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