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러너 보고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연출 면에서 별다섯개만점에 다섯개
스토리면에서 별 두개 주고싶네요
좋았던점.
1. 카메라 무빙이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토마스가 달리고 싸우는 장면을 수평이아닌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을 통해 담아내서 더욱 박력있고 긴장감있는 액션씬을 담아냈어요
가장 인상적이였던 장면은 씨름하다가 토마스가 발에걸려 넘어질때 같이 기우는 카메라,
액션씬의 카메라 무빙은 호빗이 현존하는 영화중 톱 급이라고 생각하는데
처음 그리버를 만나 토마스가 도망가는 장면이 정말 호빗 쌈 싸대기 칠정도로 잘만들었더군요
2. 올바른 남주선택 = 찰진 달리기 씬
딜런 오브라이언이 원래 만년 조연을 맡아 깐족대는 캐릭터였는데
그런 이미지는 벗겨내고 살을 쪼옥 빼서 나와서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달릴때 원래의 깐족대는 이미지가 나오는데 그 특유의 과장된 리액션이 달리기에서 나오니 정말 달리는씬이 너무 재미있더군요
요즘 정말 혜성처럼 떠오르는 신인 배우 브렌튼 트와이츠가 주연을 맡을 뻔했다던데 브랜튼이 토마스를 맡았다면
딜런의 찰진 달리기씬은 나오지 못했을 거에요
3. 절제를 통한 완벽한 그래픽
대체적으로 그래픽으로 배경작업을 하게되는데 그러면 현실에서 볼수없는 다양한 요소를 집어넣을수있게되어서
마지막엔 그래픽 실력이 좋아 티가나지않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않고 색감이 독특한 배경이 만들어지죠
그런데 메이즈러너에서는 배경의 요소를 최대한 절제하여 정말로 실존할것만 같은 장소를 만들어냈어요.
말이 어려운데
일반적인 그래픽이 좋다는 영화의 배경에서는 잘 만든 배경이지만 무의식적으로 저 배경은 가짜야 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메이즈러너의 그래픽은 마치 저 배경이 실제로 존재할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했어요
아쉬운점
1. 스토리
'큐브' 느낌이 나는 스토리인데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기분이 내내 들어요
2. 미로의 요소 부족
미로속엔 그리버와 키, 회전하는 판넬 글레이드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