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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을..
게시물ID : athens_3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나무a
추천 : 2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0/17 19:06:11
오랜만에 창을 열어 자연의 흐름에 잠시 귀기울여보니

힘겨운 한 해를 마무리 했다는 위로와 함께 불어오는 동정의 바람이 나를 맞이한다.

예년과 비교하여 점점 짧아진 가을이지마는

나를 알아봐달라고 하지 않는다. 감사해 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단지 가을은...가을이라 속삭일 뿐 긴 여름을 탓하지도 다가오는 겨울을 탓하지도 않는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앞선 가을에 나는 문득 돌이켜 생각해 본다.

살기위해서가 아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길에 있어서 과연 얼만큼 걸어왔는지를...

내내 달려온 떨어진 낙엽에는 이유가 있다.

힘차게 가지를 뻗은 얼어버린 나무에도 그토록 화사한 진 꽃들에도 이유가 있다.

우리 모두에게도 이유가 있다. 이유를 찾기전에 행하자. 그것이 자연의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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