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강남 침수 비난은 억울"
전임 시장들이 한해 평균 3천억 원을 안전 대책에 쓴 것에 비해 자신이 취임한 이후 2배에 이르는 5천8백억 원을 썼다고 강조했습니다.
근데 2011년 7월 기사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시 수해방지 예산은 하수도 특별회계, 재난관리 기금, 일반회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모두 합산하면 예산은 2007년 1794억원에서 올해 3436억원으로 5년새 1642억원이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기사를 먼저 링크하긴 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면
2011년 서울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서 오세훈이 엄청난 욕을 들은 적이 있었지? 그때 야당과 환경단체 등에서 서울시의 수해대책 예산이 감소했다고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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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5년 이래 매년 수해방지예산을 삭감해왔다. 오세훈 시장 취임 1년 전인 2005년 641억원에 달했던 예산이 2006년 482억, 2007년 259억, 2008년 119억, 2009년 100억에서 2010년에는 66억으로 급격히 줄었다."
손학규 대표는 28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물난리를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오 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한마디로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서울시의) 수해방지예산만 해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산사태를 겪은 (서초구) 우면산 (수해방지) 관리비용은 25억 원이 삭감됐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번 서울 수해는 ‘오세훈 인재(人災)’다”라고 더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오 시장 취임 전인) 2005년 641억 원이었던 서울시 수해방지 예산이 지난해에는 66억 원, 올해는 40억 원으로 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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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여론이 불끓듯 끓었고 난리도 아니었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울시에서는 되려 수해대책예산이 증가했다며 예산을 공개하는데..
"서울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2007년 1974억 원이던 수해방지 예산을 올해 3436억 원으로 크게 늘리는 등 수해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엔 하수도 특별회계 1343억 원, 재난관리기금 423억 원, 일반회계 28억 원 등으로 수해방지에 나섰으며 2008년 3233억 원, 2009년 2686억 원, 2010년 3412억 원 등 적지 않은 수해방지 예산을 편성해왔다" (위의 동아일보 기사)
이러니까 민주당과 민노당, 환경단체에서는 오세훈이 거짓 자료를 들이댄다며 난리를 쳤어.
그때 쟁점이 뭐였냐면 서울시가 제시한 수해예산은 직접적인 수해관련 예산은 다소 삭감하되, 하수시설관리예산을 대폭 증액편성하였기 때문에 "되려 수해예산은 늘었다"라고 주장했고, 환경단체와 야당들은 구라까지말라며 맞받아쳤지.
그때도 한창 정사갤이나 인터넷에서 난리를 떨었던 거 기억하는 사람들은 할거야.
여기서부터 재밌는데 이때 서울시가 야당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서울시 수해관련 예산이라고 공개한 금액이 바로 3천 800억이야. 뭔지 눈치챘어? 제일 위에 링크해놓은 기사.
박원순이 어제 지껄인 말. "전임 시장들의 침수대비예산 평균은 3000억 가량이었다. 나는 5000억 썼다"
눈치챘겠지? 내 추측이 맞다면 박원순은 자신의 수해대책예산에 [하수시설관리예산]을 포함했을거다. 박원순이 침수대책으로 빗물순환이니 뭐니 하다가 다시 하수관거정책으로 돌아선거 아는 사람은 알테니까.
그래도 돌다리는 두들겨보라고
직접 물어본다.
만약 네! 라고 대답하는 순간 작년 이맘때 거짓 주장을 해대던 야당놈들과 박원순이 실질적인 수장인 시민사회 단체들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또, 오세훈은 수해대책예산을 줄여서 욕을 쳐들은거라고 주장하는 좌좀놈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심히 궁금하다.
팀킬이 아니겠음>?
요약해달래서 요약해준다.
1. 작년 물난리때, 야당과 시민단체가 오세훈이 수해대책예산을 삭감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함
2. 서울시가 예산 공개하며 반박함. 이때 공개된 예산이 하수관리예산 포함 3800억임
3. 야당과 좌좀들은 하수관리예산등이 무슨 수해예산이냐며 맹공. 서울시가 회계장난질 친다고 비난
4. 박원순이 엊그제 발생한 침수가 억울하다며 전임 시장들은 수해대책예산으로 3천억 썼는데 나는 5천억 썼다고 주장
5. 그 3천억원은 오세훈 시절 서울시가 수해대비예산이라 주장하던 금액
6. 박원순이 전임 시장 오세훈의 주장을 인정한 셈. 게다가 자신이 썼다는 5천억에 하수관리예산이 포함되어있다면 팀킬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