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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39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다Ω
추천 : 0
조회수 : 120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5/30 00:30:37
최근에는 학생 친구들이 인터넷을 보고 여자가 연애하는 남자의 스팩을 보면
된장녀라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가진거 같은데....
이건 좀 지나친거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사회 나와보세요..
나이많은 남자들은 직업없는 여자 요즘 처다보지도 않습니다.
돈이 문제냐고요?
당연히 문제죠......
결혼은 현실.... 애낳고 키우는데 얼마가 드는데......
걍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하고 애싸지를수 없는게 현실이죠.....
그러니까 여자들이 조건을 보거나, 적어도 좋은대학을가거나,
아니 진짜 최소한 자기 일에 열심히이고 노력하고, 비젼있는 사람을 바라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자신의 인생을 평생 함께할 배우자인데... 성실성과 잠재능력을 바라는건 당연한거죠....
그럼 여기서 왜????? 여자들은 지가 알아서 해먹을 생각을 안하고 기대려 하는가???
이건 여성 특유의 의존성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결혼을 통해 기대려고 한다는 발상보다는
시발 결혼하면 애기가 생기고 돈나갈때가 많아지는 이유도 작용하는거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남자도 마찬가지죠 혼자살면 존나 부유하게 살수있어요..
근데 결혼하면 엄청 쪼들리죠......
여자들은 현실적이니까 좀 더 그런것에 대해 생각이 많은거같아요
사랑하면서 좁은집에서 깨 볶고 사는거 사실 제 소박한 꿈이였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생각하는거 만큼 쉽지않을거 같아요.....
제일 어려운건 뭔줄 아세요?
그렇게 좁은집에서 살아도 행복하다고 생각할정도로
나를 잘 이해해주고 아껴주고, 나와 잘 맞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거에요
남자들도 다 지내다 보면 비슷비슷하다고 느끼는게 20대 후반여성들이 많이하던 말인데
이건 너무 일반화긴하지만... 늘 이별의 끝은 유사하더군요
왜? 내가 크게 변하지 않으니까......
상대도 결국 나와 비슷해지는거죠 결국 관계는 상호작용이니까요...
나는 완벽한 인간이 되려해도 그렇기 어렵고, 한계가 있죠...
인간관계는 늘 좋을 수 없는 갈등의 연속인 데다가
신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깨지고 정으로 살게되는 패턴이 거의 반복되더라구요
만일 여러분이 너희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5년 10년이 지나도 너무 함께하고 싶다면 결혼하면 좋겠어요...
근데 전 정말 그런사람이 없더라구요.
나도 누군가한테 그런사람이 못되주고요....
사람을 신뢰하고 온전히 사랑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20대 내내 그걸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오는건 이별이였네요...
친구도, 애인도 심지어 가족까지도...
저는 누구를 품어주거나 사랑하는 따듯한 사람이 아니에요
늘 부담스러워 하고 혼자있는걸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니까요...
에리히프롬 말처럼 사랑도 일종의 기술이고 능력인 것 같아요.....
결국 저는 사랑에 관한 무능력자 인거 같아요
그래서 조건을 차선으로 선택하게 되는 거 같아요
아 생각하니까 슬프네요.....
괜히 콜로세움글 써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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