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소집해제 1달남겨놓은 공익아저씨입니다.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구요 저희 동 동장님이 곧 퇴직을 하셔요. 그래서 조만간 퇴임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퇴임식 담당하시는 서무업무 하시는 주임님께서 방금전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주임: oo일에 퇴임식 있으니까 끝나고 저녁먹고 가요. 작성자: 네. 근데 지금 갑자기 들어서 그런데 제가 당장 생각이 안나는 거 일수도 있어서요. 선약이 없는거면 당연히 참석하겠습니다. 주임: (비웃으면서)아니요. 이게 선약이라는 거에요. 그 날 약속잡지말아요. 작성자: 그 날 약속을 잡겠다는게 아니구요. 제가 지금 당장 생각이 안날수도있는데 선약이 있을수도 하니까 드리는 말씀이에요. 당연히 참석할거구요. 주임: (계속 비웃으면서) 어떻게 그럴수있지? 어떻게 그게 생각이 안날수가 있어요? 작성자: 지금 당장 생각이 안날수도 있지요. 저는 기계가 아닌걸요. 그리고 이거 이렇게 심각하게 드린 말씀아닌데... 그냥 그럴수도 있다는 걸 말씀드린거에요. 주임:(여전히 비웃으면서) 지금 20대아니에요? 기억이 잘 안나요? 그럴수있는 나이인가? 그래서는 안되지 않아요? 그 정도면 심각한거에요. 작성자: 아니. 그럴수도 있는거죠. 사람이 다 똑같지 않고 당장 기억이 안날수도 있는거죠. 어떻게 스케쥴을 완벽히 읊으면서 사나요. 주임: 알겠어요. 근데 말을 되게 좀 그렇게한다. 오늘 뭐 기분나쁜일 있어요? 작성자: 네? 주임: 왜 말을 그렇게 공격적으로 하지? 오늘따라 말투가 좀 그렇네요. 작성자: (어이털림)
그러고나서 저쪽가서 왜 무슨일인데 하는 팀장님의 물음에 자기는 그냥 와서 소식전달한건데 작성자가 말을 공격적이고도 싸가지없게해서 기분이 별로였다라고 말을하더군요.
제가 했던말이 그렇게 기분나쁘고 싸가지없게 보이나요? 생각해보니 정말로 선약이 있어요. 그날에 지금 게임 같이하고 있는 형님들과 정모하기로했거든요. 제가 공익아저씨인거 배려해서 여기근처로 약속장소도 잡아줬구요. 아무튼. 그냥 기억이 당장 안날수도있다 하는말에 그럴수도있지 하면 되는거지 거기다 대고 나이가 20대니뭐니 하는말을 대체 왜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