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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을 빼던 말던 니덜이 무슨 상관이냐고
게시물ID : menbung_33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리가!!!!
추천 : 13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6/24 09:37:39

그놈의 살빼라살빼라 소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회사에 입사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152의 작은 키이긴 하지만 42kg정도까지 뺏었어요

방법은 나빴죠, 병원에서 식욕 억제제와 탄수화물 흡수 방지제? 를 처방받아서 굶고굶고 굶어서 뺀거였어요

나쁜방법으로 빠르게 (약 한달만에 6kg 가까이 뺐어요) 뺀만큼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었습니다

빈혈과 저혈압이 있었는데 정도가 매우 심각해져서 입사를 위한 신검때 빈혈도 심각하고 혈압도 너무 낮아서 심부전증이 올 수 있으니 치료를 받으라했었고 회사를 다니는 중에도 철분제 주사를 맞아야 할 정도로 몸이 안좋았어요


이러다 죽겠다 싶어 밥이라도 잘챙겨먹자 하고 밥을 꼬박꼬박 잘 챙겨먹으니 3kg정도 쪘는데 그때까지는

"회사 다닐만한가봐 살이 올랐네" 정도의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매우 잦은 회식(일주일에 2~3회)과 야근과 의지박약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 이것들이 합쳐져서 52kg의 뚠뚠이가 완성되었습니다 ㅠ

(54kg이었는데 최근 하루에 물을 2L씩 꼬박 마시니 조금 줄었네요)


살이찌니 회사에서 하루에 적어도 세명이상은 제게 다이어트해라 살빼라 이야기합니다..

입사할때는 예뻤는데..하는 말도 부지기수로 듣구요

심지어 같은팀분들은 아무말도 안하는데! 다른팀분들이 오히려 난리입니다 다이어트좀해 살좀빼 왜이렇게 뚱뚱해졌어 등등..


가장 기분나쁜건 밥먹을때에요

회식이 자주 있다보니 일부러 점심때 적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밥을 적게푸면 또 뒤에서 보고

"그것밖에 안먹는데 살이 그렇게쪄? 그럼 굶어~" 이런식으로 말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회사에서 금요일 아침강연이 있는데 참석자들에서 간단한 아침꺼리를 줍니다 (빵이나 김밥 등)

그걸 먹고있으면 00씨 다이어트 안해? 그만좀 먹어~ 하고 말합니다..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미쳐버릴것같아요

내가 살을 빼던말던 무슨상관이냐고 꺼지라고하고싶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수도 없고 ㅠㅠ

에휴..뚠뚠이는 오늘도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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