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얼을 준비합니다
비염 때문에 365일 다크써클이 떠나지 않는 불쌍한 얼굴입니다
쌩얼로 나가면 사람들이 꼭 한번씩 물어보곤 하죠 "오늘 어디 아프니..?"
오늘의 주제는 길을 걷다 마주치면 피할 것 같은 사람 컨셉이에요
역시 밤에는 안 쓰는 화장품을 사용하여 있는 대로 떡칠해보는 게 아니겠어요?
완성입니다
이야 전방 100미터 내 바람마저 피해갈듯한 얼굴이로군요
눈이 언더 때문에 화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작아진 것 같지만...
언더를 셰도우로 그리겠다고 도전했다가 새로운 다크서클을 얻었어요
돌아가라 사진사진!
눈썹이 선명하게 작성자의 얼굴을 핥고 있었다
쓴 화장품은
메이크업포에버 파운데이션
-저같은 극건성에 쥐약. 시체됨
나스 라디언트 크리미 컨실러(커스타드)
-로도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 건성이면 눈밑에 컨실러 쓰지마세요... 눈주름..
아나스타샤 아이브로우 펜슬
-넘사벽 눈썹 왕중왕... 눈꼬리 그릴때도 유용
미샤 3D 마스카라
-다들 추천해서 샀는데 다 좋은데 브러쉬가 너무큼
미샤 시그니처 섹시블랙 아이라이너
-로드샵 리퀴드 아이라이너 중에서 그나마 쓸만한듯 단점은 브러쉬22
샘플로 받은 에스티로더 셰도우 (무려) 보라색..ㅎㅎ...
사진은 못찾았어요 ㄷㄷ
바비브라운 롱웨어 셰도우 스틱(샌드듄)
-이거 진짜 좋은데 제 색소침착된 눈두덩에 바르면 하이라이터가 되는 마술
피부톤 21호인 제 친구는 이걸로 음영넣던데... ㅎㅎ
자 이제 화장실로 향합니다
치명적인 척 사진을 찍습니다
여러분 화장실 불을 끈 다음 필터 있는 카메라 앱으로 플래시만 터트려서 찍어보세요
여러분도 아주 쉽게 화보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아마존에서 구입한 (쓸데없는데 리뷰보고 질러버린) 빔프로젝터가 떠올랐습니다
시험삼아 찍어봤습니다
이쁘네요
이걸 가지고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이렇게.. 감성사진인 척...
(뷰게의 기운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뷰게의 신성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다)
ㅋㅋ
ㅋㅋㅋㅋㅋㅋ뷰네르기파!
착한 여러분은 화장품을 이런데 낭비하면 못써요
그리고 이상한 거 지르지 맙시다
그럼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