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했다가 차이고
한달반을 상실감과 외로움에 치를 떨었습니다.
그게 좀 잠잠해 진다 싶더니
이제는 현실의 벽이 눈앞에 다가오네요....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벤쿠버 어학원에서 약 5개월째 공부중이고
내년 컬리지에 입학 예정입니다.
1.일단은 경영학 전공으로 했는데...
솔직히 배우고 싶은건 국제관계학 이쪽입니다....
이것도 고민이고 무엇보다.
저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도 하고 싶은데....
영주권이 없으면 대학교 학비가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디플롬을 받고 취업을해서 영주권을 따고 그뒤에 다시 생각해 볼려고 했는데....
2년제 졸업해서 일반 회사에 취업해서 영주권을 따는게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자세한건 오늘 이주공사분과 상담을 해봐야 알겠지만....
친구 말로는 (영주권 취득후. UBC 다니고 있습니다.)
2년제 경영학 나와서는 캐나다 사무직 취업도 힘들고 무엇보다 취업한다 한들
익스프레스 웨이로 받을수 있는 직업이 아닐가능성이 높답니다. 스폰도 안해주고요....
가장할수 있는 방법이
식당에 종업원으로 가서 매니저 직급만큼 일을 해서?
2년정도 일한뒤 주정부에 신청?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2.솔직히 외국대학교 생활 영어 공부 쉽지 않은데
비싼돈주고 빡세게 졸업해서 결국에 가야하는 곳이.....
식당 종업원 입니까?...
물론 영주권 받으면
4년제로 편입할수 있고 더 큰길이 열릴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가 벌써 만22세 입니다. (23세살에 칼리지에 입학하게 되는군요)
24살에 2년제 졸업 영주권 2~3년 편입후 4년제 졸업 +2년
만 29살 30살에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은
아직 대학도 안갔는데 벌써 고민하고 있다면서 나무라기만 하고 (정말 여기 현실을 1도 모르십니다. 성격이 괴팍한것도 맞지만)
모태솔로로 살다가 캐나다와서 여자친구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첨으로 고백했다가 차이고.........
이런 문제가 문제로서만 작용하면 되는데
실망감이 커질수록 나를 거절한 여자생각이 나면서 우울해 집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돌아 갈수는 없습니다.
아버지랑 그렇게 다투고 온 캐나다 행이기에
이대로 돌아간다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물론 그것도 저의 괴팍한 아버지 생각이지만)
사람이 될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