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요약.
1.내가 락페에서 만난 진상 부리는 놈들을 말할께.
2.나 30살을 코앞에 두고 있으니깐 반말할꼐.(사랑해)
3.락페 갈때 지켜주었으면 하는 점이야. 다 읽어!
난 이번에 슈퍼!소닉이라는 한국에서 하는 락페에 다녀왔다.
그리고 나는 이틀간 락페에서 놀면서 정말 이게 락페인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의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난 제발 락페에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들을 알려주겠다.
1.제발 나오는 밴드를 무시하지는 말자.
나는 정말로 'Tears For Fears'의 노래를 사랑할 정도로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락페에 그들이 온다는 소식에 비록 그들이 서브라인업이었지만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그런데 거기서 어떤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Sowing seeds of love'라는 명곡이 흘러나오고 있을때 옆에서 여편네 둘이서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뒤지면서 그냥 패션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가장 앞에서 밴드를 볼 수 있는 팬스에서 말이다. 그러면서 말을 덧붙인다.
"쟤네 노래 하나라도 아는 거 있어?" "아니 없어. 재네 존나 늙어보이는 데."
라면서 노래에 묻힐까봐 큰소리로 자기들만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닌가?
나는 기분이 잡친 채로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제발 이 씨발 좆같은 여편네들아. 무시하지는 말자. 진짜.
2.여기는 제 자리거든요!
이게 하이라이트다.
위는 약과에 불과하다.
어떤 씨발 개 돼지같은 년은 밴드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같이 즐기자는 옆 사람의 의도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음악 평론가가 되어 팔짱을 낀 채로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거기다가 조금만 건드려도 별 지랄같은 눈동자로 나를 쏘아본다.
물론 앞에서 음악을 듣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탠딩석은 말 그댈 지정석이 아닌 '비'지정석이다. 뒷사람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하려면 오히려 음악에 완전 심취해서 몸을 흔들고 있는 것이 방해하기 어렵고 자기자릴 지킬 때 좋을 것이다.
난 슈퍼!소닉에서 정말 즐거운 경험을 했다.
'gym class heroes'라는 밴드와 락이 결합된 듣는 사람이 춤추게 하는 밴드가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인기가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다. 그래서 인지 춤을 추는 외국인들이 점점 앞으로 나오고 '슬램존'이라는 공간이 생겨서 같이 춤을 추고 껴안는 일이 벌어졌다. 거기서 어떤 개 씹 돼지 개 씨발 엄브랠라같은 년은 팔짱을 끼고 같이 춤을 추자며 건드리는 외국인들에서 외쳤다. 정말 크게...
"디스 이즈 마이 싯!"
꼭 싯(seat)이 쉿(shit)처럼 발음을 하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예절정신에 대해 가르치려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shit'이라 알아듣고 모두가 그 썅년에게 사과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3.사진은 찍어도 되. 그건 자유야(안된다고는 하지만). 그런데 찍고 나서는 즐겨라.
이것도 짜증나는 일 중에 하나야. 그냥 한가지 예를 들게.
'Smashing Pumpkins'라는 커트 코베인의 '너바나'와 라이벌 구도를 쌓았던 밴드가 있어(너바나가 이겼어. 난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이 정말 듣기만 해도 나 같은 정신병자들은 돌아버릴 밴드가 우리나라에 온거야. 난 정말 '아웃 오브 마인드'해버렸지.
그리고 헤드라인업에 속해 있는 이 밴드를 보기 위해 가슴조리며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일이 터진거야.
어떤 사람들은 추억에 남기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어. (나같은 종자는 말야)
그런데 어떤 인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녹화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정말 짜증나.
이런 인간들은 밴드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그냥 유명한가 보다 라는 마음을 갖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이런 밴드를 봤어욤ㅋㅋㅋ 엄청 무섭 더랑ㅋㅋㅋ'이런 글이나 싸질러놓는 년놈들이 있단말이지.
그리고 사진이나 녹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손에 든 상태에서 그냥 정지...서 있는 그 자세에서 정지 인거야...
모두가 과격한 노래를 들으면서 미치고 주위사람들과 부딪치며 놀고 있는 상황에서 사진 녹화...그리고 부딪치면
"아...뭐야. 짜증나게."
라고 말해주는 센스까지 곁들이며 2번에 해당되는 쓰레기같은 사람이 되는 거야.
나도 사진을 찍어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면 일단 노래에 집중을 하는 거야. 난 이게 정석이라 생각해.
4.락페잖아. 그냥 즐겨.
너희들 모두 스트레스를 푸려고 여기에서 노는 것이잖아? 와서 난 책읽는 놈들까지 봤지만...말야.
괜히 남들과 부딪쳤다고 짜증내고 핸드폰이나 깨작거리면 그 스트레스쌓이는 일상과 다를게 뭐가 있어?
그냥 미쳤다라고 생각을 하고 끝까지 락페를 춤추고 헤드배잉을 하다가 내일 못일어날 정도까지 노는 거야.
락페 패션<---이런 것도 진상이라 생각해. 옷에 신경쓰고 어떻게 노니?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입고 몸을 흔드는 거야!
내가 무슨 우든스탁처럼 프리섹스가 노상방뇨같은 히피 스타일을 바라는 게 아냐.
모두가 즐기는...그냥 춤을 쳐봐 젠장 그렇게 소심하고 매사에 짜증나면 어떻게 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