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이면 입대네요.
공군이 무슨 군대냐.
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은근히 두렵기도 하고 기대도 되네요.
무엇보다 여자친구하고 헤어지고.
보통 연인들이 헤어지는 모습들을 보면 "드라마 너무 본거 아니냐 -_-" 라고 비꼬아왔는데
막상 당하고 나니깐. 참 기분이
어제는 성년의 날이라서 여자친구에게 꽃과 향수와 그리고 헤어지자는 멘트를 담은 편지를 주고
아무말도 없이 그냥 집에 왔어요. 집에와서 야심만만보고 웃고 그래서 인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이 무슨 정말 유치한 정말 형식적으로 보이는..!
내가 그동안 그렇게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그 문장.
그런데 말이죠.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계속 눈물만 나더군요. 도저히 멈추지가 않았어요.
정말 군대가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공군가서 임요환이랑 스타 뜨고 올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