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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괜히 분란글 작성한것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38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37
조회수 : 7703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11 10:10: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0 23:49:42
우선. 추천하지 말아주세요.
술취했지만. 창피해요.
..

우선 첫번째로.
오유양님.
반말에 비꼬는 말투 죄송합니다.
다만, 타인을 좀더 배려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말하는 방법을 배우세요.
나이가 저보다 많을지 적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오유양님의 댓글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았다는게 보이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군인 2년동안 삽질밖에 더함?". 네 삽질 말고도 훈련, 후임, 선임 다른 여타 단어들로도 많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배우고 옵니다.
사람들이 군인은 노동(훈련과 잡일 및 노동)만 하고 온다고 하는 말을 듣고 하시는 말인지 모르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한 훈련과 국가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훈련도 군대를 제대한 그들은 '육체노동'이라고 표현합니다.

조금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댓글 읽거나 본문 읽어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라 지켜주는 형들.
아마 기억나는 형들도 있을거야 이글 보면.
양구 투다리랑 롯데리아 두탕뛰던 알바생, 가게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갈매기똥돼지(?) 옆집에서 머리묶고
두달인가 알바하던 알바생. 본 형도 있을거고 모르는 형들도 있을거야.
형들이 술한잔 해라. 힘들지? 이거 먹고 해라. 라고 해준 형들 많았어.
물론 술먹고 군생활 존나 힘들다고 꼬장핀 형들도 내가 쏘주 써비스 준다고 하면 '미안하다' 라면서 팁이라고 만원짜리 하나 쥐어준 형들.
나 이름은 기억 못하지만 다 기억해.
그래서 군인형들이 더 고맙고, 궂이 양구에 사는데도 상근 안가고 현역가려고 병무청에 상담도 했었어.
그때 투다리에서 새벽에 여친이랑 술머곡 ㅋㅋㅋ 다음날 낮에 롯데리아에서 나 보고
"스토커냐 ㅋㅋ" 했던 형 ㅋㅋㅋ 힘내라고 해줘서 고마웠어.

이런 형들덕분에 난 군대를 가도 현역으로 가고싶었고, 군인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좋아졌어.
나라를 위해 황금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시간을 그것도 2년이나! 바치는 형들이 존경스러웠어.

휴가 나와서 월급도 얼마 안되는데 너 힘들게 사는거 형들도 안다. 고하면서 용돈이랍시고 만원 손에 꼭 쥐어준 그 형.
절대 못잊어.
안받는다고 했더니 '형이 너만할때 형도 술집에서, 식당에서 알바 다 해봤다. 이모! 얘좀 빌릴게요!' 라고 해줬던 형.
진짜로 절대로 못잊어.
그 덕분에 긍정적으로 살고 있고, 지금도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고 살려고 하고있어.
꿈찾아서 열심히 하고 있어.
만약 오유에서 보게 된다면 다시한번 만나서 이번엔 내가 찾아가서 정말 고맙다고 하고싶어.

아무튼 두번째가 요점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두번째는 
군인들도 다 여러분의 형이고, 동생이고, 오빠고, 아우고, 남자친구이며,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며 형이며 하는 가까운 사람들과 비슷한, 혹은 같은 또래의 남자들이.

2년이라는 세월을 바쳐서 국가에 충성하고,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갔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2년동안 삽질밖에 더함?' 보다는

'2년동안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

이 쉬운 말을.. 술에 취해서, 화에 취해서 논쟁글로밖에 쓰지 못한 제가 죄송합니다.

...

무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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